셀트리온제약이 자체개발한 인체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치료제로 시장 선점을 노린다.

셀트리온제약은 국제 조달시장 공급용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인체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치료제 'CT-G7'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자체개발 인체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치료제 생산 확대

▲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CT-G7은 셀트리온이 자체개발한 인체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치료제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이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실사를 통과해 잠정 승인을 받고 생산준비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CT-G7 사업 첫 해에 매출 1200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린턴의료재단이 발표한 지난해 인체 면역결핍증 바이러스 치료제 시장규모 약 1조2천억 원의 10%에 해당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주요 조달기관들은 치료제 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셀트리온제약의 시장선점 전략은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인력을 대폭 충원해 24시간체제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을 통해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에서 글로벌 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케미컬(화학의약품)사업을 더욱 강화해 바이오와 케미컬사업을 포함하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