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분기마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영풍 시가총액이 자회사 고려아연의 보유지분 가치보다 낮은 점을 반영해 투자자산 가치 할인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영풍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제련수수료 높아져 분기마다 실적개선 지속"

▲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영풍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기존 100만 원에서 9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영풍의 주가는 21일 51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영풍은 올해 분기마다 흑자가 유지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풍의 시가총액이 자회사 고려아연의 지분가치보다 과도하게 낮은 점을 고려해 영풍의 영업가치 평가기준을 낮추고 투자자산가치의 할인율을 높여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고 말했다.

영풍 시가총액은 21일 장마감 기준으로 9600억 원이다.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지분가치 1조9400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영풍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내며 1분기 실적기준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아연 제련수수료가 300달러로 지난해보다 55달러 상승함에 따라 반영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과 지분법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갤럭시폴드 등 신규 모델들이 성수기에 진입하며 인터플렉스, 영풍전자 등 영풍의 IT 자회사들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풍은 2020년에 연결기준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5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2.7%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