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이 2021년 도쿄올림픽을 열지 못하면 취소하게 될 것이라고 태도를 보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회장은 20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2021년 여름이 마지막 선택지라고 말했다”며 “대회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개최시기가 확정될 때까지 3천~5천 명을 계속 고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내년 못 열면 취소, 더이상 변경은 불가능"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바흐 회장은 “해마다 세계 스포츠대회의 일정을 변경할 수도 없고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관중 없이 올림픽을 개최할 가능성을 두고는 선을 그었다.

바흐 회장은 "현재 단계에서 그 예측은 억측"이라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오면 선수들과 국제보건기구(WHO), 일본 측과 논의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며 “아무도 1년 2개월 뒤의 일은 모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 정부, 대회 조직위는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치를 수 없게 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 7월 개막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린다. 

도쿄패럴림픽은 2021년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