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SBS가 미디어 수요 플랫폼의 다변화 현상에 힘입어 사업수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SBS 주가 오를 힘 다져", 미디어 플랫폼 다변화에 사업수익 늘어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SBS 목표주가를 2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0일 SBS 주가는 1만7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SBS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방송광고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사업수익 성장세를 보였다"며 "최근 디지털광고 전환 가속화 기조와 더불어 사업수익 증가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BS는 2020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615억 원 영업손실 8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늘고 영업손실폭은 68.8% 줄었다. 시장 기대치보다 견조한 방어 실적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사업수익이 866억 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상승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SBS 매출은 방송광고수익과 사업수익으로 구성된다.

지상파 재전송수수료 인상과 유튜브와 웨이브 등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수익이 사업수익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재전송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플랫폼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유튜브 관련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에도 점진적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BS는 4월 분사를 마친 스튜디오S를 통해 앞으로 수익원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S는 드라마 전문 제작사로 SBS의 주요 드라마 라인업 약 15편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들을 제작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 연구원은 "SBS는 스튜디오S를 통해 드라마 전문 하우스로서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경로의 다양화와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통해 수익원을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17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