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진정되는 3분기부터 흑자"

▲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성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3년마다 하던 카지노업 인허가조건의 일부를 변경해 매출이 일부 올라갈 여지가 있기는 하다”며 “코로나19로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는 흑자기조를 이어가면서 점진적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최근 카지노업 재허가조건의 일부를 완화했다.

일반 테이블 160대에 베팅한도가 높은 20대를 추가한 180대를 허가했고 영업시간을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렸다. 이런 규제완화로 매출이 일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때문에 낮은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테이블 가동률은 과거 150~200% 수준에서 30~40%로 낮아졌다.

기존에는 테이블당 6~7명(100%)이 앉아서 게임을 했고 사이드베팅으로 5~6명이 추가로 참여해 12~13명(200%)이 게임을 했다. 하지만 향후에는 참여자의 ‘거리두기’로 앉아있는 3~4명만 게임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슬롯머신도 1360대가 있으나 50~70% 정도만 부분적으로 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올해 코로나19에 폐광지역개발기금(폐광기금) 추가 징수로 영업손실 1500억 원을 낼 것”이라며 “하지만 2021년에는 영업이익 38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돼 실적 계산시점을 2021년으로 바꿔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