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 32명으로 늘어, 수도권 확산세에 긴장

▲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20일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야외주차장 옥상에 차려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2명 더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1천 명을 넘어섰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연쇄적 지역감염의 여파로 수그러들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방역당국과 교육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110명, 누적 사망자는 2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35명 이후 9일 만에 다시 30명대로 나타났다. 16일부터 나흘 동안 10명대로 유지하며 진정세를 보였지만 다시 30명대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32명 가운데 국내 신규 감염자는 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경기 8명, 인천 8명, 대구 1명, 전북 1명 등이다.

인천의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확진자 1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도봉구의 코인노래방을 방문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의 한 병원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방사선사가 확진됐다.

대형병원 감염사례로 새로 나왔다.

국내 ‘빅5’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는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돼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에는 이 간호사의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나머지 8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4명, 경기에서 2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공항 검역 단계에서 2명이 발견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63명이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28명이 늘어 1만66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중인 확진자는 78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