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올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하향,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적에 부담 안아”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18일 2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은 한국가스공사에 비우호적 거시환경”이라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섰지만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가스공사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외 석유개발(E&P) 투자자산 및 개발사업 등에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부터 국제유가 하락이 진행된 만큼 올해 2분기 실적에는 당장 해외 석유개발 투자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호주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 사업 등에서 추가적 손상차손 반영 위험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손상차손이란 자산가치 하락을 재무제표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유가가 올해 하반기 안으로 빠르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5달러를 하반기 내에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적 목표주가 하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9920억 원, 영업이익 1조43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