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한화그룹 후계구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시스템 주가 상승 가능", 방산과 ICT 융복합해 탄력적 성장 예상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18일 8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에 정보통신기술(ICT)가 융복합된 기업”이라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산부문에서 가장 주목할 기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이 견고하고 탄력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지속적 국방비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비 지출은 2020~2024년 연평균 7.1% 성장이 예상된다.

또 한화시스템의 제품군인 방산전자는 국방개혁 2.0,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 전시작전 통제권 조기환수 추진이라는 세 가지 흐름 속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8월 한화S&C를 합병하면서 방산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했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국방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마트감시, 사이버보안, 도심항공(PAV)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후계구도에서도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48.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에이치솔루션이 13.41%로 2대주주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지주사체제는 아니지만 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이 지주사 역할을 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후계구도 등을 고려할 때 에이치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매출 1조6791억 원, 영업이익 9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2%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등 주요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되며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