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하반기 해외 원가율 개선과 주택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대우건설은 하반기 해외 저수익 현장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외 원가율을 90% 초반까지 회복할 것”이라며 “양호한 주택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주택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해외 원가율 개선과 주택 매출 증가해 수익성 좋아져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하반기와 비교해 37%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 저수익 현장들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전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정 차질로 2분기 해외 원가율은 지난해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최근 나이지리아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 본계약으로 2조1천억 원의 일감을 쌓는 등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이 양호하다”며 “하반기 카타르 LNG액화플랜트 발주물량을 제외해도 해외수주 증가세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은 2019~2020년 연속으로 신규 주택분양을 2만 세대 넘게 하면서 향후 주택 매출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분기 주택분양을 계획대로 진행할 때 연초 목표(3만4천 세대)의 56%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분양물량을 바탕으로 내년 주택 매출 증가세는 대형건설사 가운데 눈에 띄게 두드러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대우건설 목표주가 4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하고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대우건설 주가는 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