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감소한 스마트폰 출하량이 하반기 회복되면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하반기 회복"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 14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5G스마트폰의 비중이 확대돼 1대당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 저장 및 방출을 조절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필수적이다. 5G스마트폰에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적층세라믹콘덴서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서버 및 PC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업무, 온라인 학습 등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 중장기 수요는 가시성이 높다”며 “삼성전기 실적에 관한 우려는 해소됐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1956억 원, 영업이익 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9.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