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항공기부품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국방예산 감축으로 방산부문에서 실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항공부품 수요 부진"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기부품 수요가 부진하고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에 차질도 빚어지는 상황이 지속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방산사업부문에서 수주잔고는 아직 양호한 수준이지만 한국 국방예산 삭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등 주요국가에서 유통망 폐쇄와 투자수요 감소 등 상황이 이어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정밀기계사업 등에 타격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반기부터 고부가 제품 양산 및 공급을 시작하며 실적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054억 원, 영업이익 20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22.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