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코로나19에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4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다고 12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7.6%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로나19에도 1분기 매출 늘고 흑자전환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다만 1분기 순손실 91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손실규모가 21.3% 커졌다.

사업별로 보면 항공분야는 지난해 미국 항공엔진 전문업체 이닥을 인수해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효과와 장기공급계약(LTA)사업의 생산성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방산분야에서 한화디펜스는 매출이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으나 해외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포트폴리오 믹스효과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이 늘면서 영업이익 하락을 최대한 방어했다.

민수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미국시장에서 CC(폐쇄회로)TV사업 선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으나 한화파워시스템과 한화정밀기계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매출이 다소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사업 위험요인이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속적 사업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해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