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큐셀부문(태양광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484억 원, 영업이익 159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늘어, 태양광사업 영업이익률 신기록 수립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1분기 매출 9057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4% 늘고 영업이익은 106.3% 급증했다.

큐셀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11.1%로 집계됐다. 2010년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태양광제품 생산라인을 전부 고부가제품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마무리됐고 프리미엄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제품 판매량을 늘린 덕분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케미칼부문(화학사업)은 매출 8304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코로나19의 확산 탓에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줄었지만 저유가에 원료(나프타) 가격도 함께 하락하면서 제품 수익성은 오히려 확대됐다.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손실 57억 원을 내 적자를 유지했다. 코로나19가 퍼지며 국내외 완성차회사들이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해 첨단소재부문의 자동차소재 판매량이 줄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면서도 “2분기부터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위축 효과가 나타나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