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 GS가 정유계열사 GS칼텍스의 대규모 적자 탓에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GS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961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GS, 정유계열사 GS칼텍스 1조 적자 탓에 1분기 겨우 영업이익 내

▲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5% 줄고 영업이익은 98.2% 급감했다.

연결 자회사들 가운데 에너지사업 중간지주사 GS에너지가 2115억의 적자를 냈는데, 정유계열사 GS칼텍스의 실적 부진 탓이 컸다.

GS칼텍스는 1분기 매출 7조715억 원, 영업손실 1조3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1.1% 줄고 적자전환했다.

GS칼텍스의 영업손실 가운데 5281억 원이 GS에너지 실적에 지분법 손실로 반영됐다.

GS의 다른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살펴보면 GS리테일은 1분기 영업이익 888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314.7% 급증했다.

민자발전 자회사 GSEPS와 GSE&R은 각각 영업이익 336억 원, 58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6.5%, 29.1% 씩 줄었다.

무역 자회사 GS글로벌은 영업이익 195억 원을 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8% 늘었다.

GS는 2020년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이 132%로 집계됐다. 2019년 말보다 7%포인트 높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