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일본 기업에서 독점 공급하던 화학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가 초반 급등,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국산화 성공

▲ 한화솔루션 로고.


11일 오전 9시33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0.49%(1500원) 높아진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우선주 주가는 29.49%(2790원) 뛴 1만22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인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는 폴리우레탄의 주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 화합물의 종류 가운데 하나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패널용 소재인 광학용 투명접착필름(OCA), 전자제품 포장필름 등에 이용된다.

순도 99.5% 이상인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는 범용 이소시아네이트보다 가격이 약 10배 비싼 소재로 고급 광학렌즈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달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한화솔루션 여수사업장의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 생산규모는 연 1200톤 수준으로 일본 미쓰이케미칼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광학렌즈 생산회사들이 그 동안 미쓰이케미칼의 시장 독점으로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학소재 분야를 시작으로 거래처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