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수확기 적정 산지가격 지지를 위해 사전면적조절(산지폐기)과 수매 등을 통해 마늘 4만 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농협, 농식품부와 수확기 가격 안정 위해 마늘 4만 톤 시장격리

▲ 농협 로고.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773ha(3.1%) 증가한 2만5376ha로 조사됐다.

예상 생산량은 35만 톤이다. 4만5천 톤가량 수급조절을 해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지농협 조합장들은 마늘 전체 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 안정사업비를 활용해 추가 면적조절 330ha(5천 톤)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경제지주는 긴급 가격 안정예산을 편성해 670ha(1만 톤) 면적조절(산지폐기)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 수매 1만 톤에 더해 농협은 계약물량(5만7천 톤)과 별도로 비계약물량 1만5천 톤을 추가로 수매해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추가 수매 물량은 출하 시기를 조절해 12월까지 농협에서 보관했다가 2021년부터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추가 면적조절 및 농협 비계약 수매를 위해 무이자자금 및 약 3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올해도 마늘 과잉생산이 예상되면서 마늘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식품부와 마늘 수급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비자들도 마늘 소비촉진에 동참해 마늘농가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