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미뤘다.

제주항공은 28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예정일을 변경한다고 알렸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날짜 미뤄, "베트남에서 승인 안 나"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제주항공은 주식 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주식취득 예정일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태국과 베트남에서 신청한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내려지지 않으면서 인수작업을 연기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 최종 인수금액 545억 원에서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 원을 제외한 잔금 430억 원을 납입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제주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700억 원을 지원받아 남은 인수절차를 매듭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납입일도 기존 4월29일에서 6월30일로 변경 공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두 회사가 인수작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포함한 선행조건들이 있어 불가피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남아있는 절차를 조속히 처리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