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역대 최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26일 글로벌 투자은행(IB)과 민간 경제연구소 등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G20 국가의 2020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1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G20 2분기 경제성장률 –11% 전망, 금융위기보다 더 나빠"

▲ 문재인 대통령이 3월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조방안 마련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힜다. <청와대>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G20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G20 국가가 분기 최저 성장률을 보였던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분기였다. 이 때 G20 국가의 국내총생산 기준 경제성장률은 –2.4%였다.

G20의 2분기 경제성장률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곳은 중국(1.5%), 인도(2%), 인도네시아(5%) 등 3개 국가뿐이다.

한국은 2분기 성장률이 –0.2%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내총생산 기준 성장률은 각각 –26%, –28.1%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12.1%), 영국(–11%), 프랑스(–10.3%) 등도 성장률이 두 자리 수로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