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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임재후 기자
2020-04-20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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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 생애

    허민회는 CJENM 대표이사다. 각자대표체제로 콘텐츠부문인 E&M부문을 맡고 있으며 오쇼핑부문은 허민호 대표가 담당한다.

    CJENM을 종합콘텐츠회사로 키우고 있으며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1962년 3월1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CJ제일제당 자금팀에 입사해 CJ투자증권 경영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냈다.

    CJ 사업총괄 부사장과 CJ푸드빌 대표이사를 거쳐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해 탄생한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 경영지원 총괄을 거쳐 CJ오쇼핑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CJ오쇼핑과 CJE&M이 합병한 뒤 CJENM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행력과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계열사에 투입돼 회사의 정상화를 이끌어 왔다.

    ◆ 경영활동의 공과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활용해 투자재원 마련
    CJ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이용해 외부 기업과 협력관계를 다지고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CJENM은 2020년 4월7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50만 주를 팔아 1660억 원을 마련했다. CJ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율은 66.18%에서 58.18%로 8%포인트 하락했다.

    CJENM은 지분을 처분한 목적을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CJENM은 넷플릭스와 관계를 다지는 데도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활용했다.

    CJENM은 2019년 11월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가운데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확보했다.

    처분기한은 2020년 11월21일로 계약했다. CJENM은 2019년 12월4일 매도 권리를 행사해 140만 주를 팔았다. 처분금액은 1079억 원에 이르렀다.

    CJ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넷플릭스에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월부터 3년 동안 넷플릭스에 공급할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CJENM은 2018년부터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팔아 투자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CJENM(당시 CJE&M)은 2016년 5월 드라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7년 11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 CJENM 실적.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이돌그룹 양성
    CJENM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이돌그룹을 만든다.

    빌리프랩은 2020년 4월7일부터 2020년 5월1일 자정까지 프로듀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빌리프랩은 CJENM과 세운 합작법인이다.

    빌리프랩은 예선과 개별 본선을 거쳐 프로듀서 1인 또는 1팀을 선정한다. 이 프로듀서는 빌리프랩이 기획하는 남성 아이돌그룹의 음반을 작업한다.

    빌리프랩은 2020년 안에 다국적 남성 아이돌그룹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3~7월 한국과 해외 도시 17곳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빌리프랩은 2019년 3월 자본금 70억 원으로 출범했다.

    CJENM이 방송과 콘서트, 음반유통 등 아티스트 발굴과 활동을 지원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제작을 담당한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가 새 남성 아이돌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사업부문 ‘티빙’ 분사하고 JTBC와 맞손
    CJENM이 티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 힘을 싣는다.

    CJENM은 2020년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티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기일은 2020년 6월1일로 별도 법인 티빙을 세운다. 

    CJENM이 신설 법인 주식을 100% 보유한다. 이후 JTBC가 추가로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CJENM과 JTBC는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설립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2019년 9월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CJENM이 최대주주, JTBC가 2대주주로 참여해 티빙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30일 서울시 상암동 CJEN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조작을 놓고 사과문을 읽고 있다.

    △‘프로듀스’ 조작 사태와 펀드 조성
    CJENM은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순위조작사건을 사과하면서 300억 원을 출연했다. 한국 음악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사용한다.

    CJENM은 2020년 3월 신용보증기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ENM이 50억 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의 협약보증으로 최대 250억 원을 마련해 콘텐츠진흥원이 추천하는 우수 콘텐츠기업에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음악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사업화 등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기업당 1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CJENM은 2020년 1월에 253억 원 규모 펀드를 먼저 조성했다.

    펀드 이름은 ‘KC 비바체 투자조합’으로 KC벹처스가 업무집행 조합원을 맡는다.

    출자비율은 CJENM이 유한책임 조합원으로 98.81%(250억 원), KC벤처스가 1.19%(3억 원)다.

    펀드 존속기간은 7년이며 CJENM과 독립해 운영한다.

    허민회는 2019년 12월30 CJENM이 서울시 상암동 CJENM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의혹이 나온 지 다섯 달 만에 사과했다. 2019년 7월19일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다수 받은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조에 들면서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곧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허민회는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며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허민회는 관련 프로그램으로 CJENM이 벌어들인 수익과 미래 이익까지 모두 내놓겠다고 약속하며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CJENM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청자위원회를 만들어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제작하고 방송윤리강령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허민회는 프로듀스X101으로 결성한 엑스원과 ‘프로듀스48’로 만들어진 아이즈원 등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엑스원은 결국 해체했다.

    2020년 1월6일 엑스원 구성원의 소속사들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엑스원 해체를 발표했다.

    소속사들은 “각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은 2020년 2월17일 새 음반 ‘블룸아이즈’로 활동을 재개했다.

    △자체 제작역량 강화
    허민회는 CJENM 외부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적극 맺고 있다.

    자체 제작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JENM은 2020년 2월 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스카이댄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스카이댄스는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로 영화 ‘터미네이터’와 ‘6언더그라운드’, ‘미션임파서블’,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와 ‘얼터드 카본’ 등을 만들었다.

    CJ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카이댄스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CJENM은 스카이댄스와 협업해 지식재산 제작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ENM은 2020년 2월11일 덱스터스튜디오 지분도 인수했다.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사업협력을 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김용화 감독이 세운 시각특수효과기업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의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맡고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를 통해 영화 ‘백두산’을 제작했다.

    CJENM은 블라드스튜디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블라드스튜디오는 김 감독이 새로 세운 영상 제작사다.

    CJENM 관계자는 투자배경을 놓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지식재산을 제작하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CJENM은 2019년 11월 본팩토리를 인수하고 2019년 7월 밀리언볼트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본팩토리는 드라마 ‘남자친구’ 등을 제작했다. 밀리언볼트는 무언어 코미디 애니메이션 ‘라바’를 만든 맹주공 감독과 제작진이 2018년 12월 설립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앞줄 왼쪽)이 2020년 2월9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앞줄 가운데)을 부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생충’ 오스카 수상
    CJENM은 ‘기생충’으로 세계 영화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은 2020년 2월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았다.

    CJENM은 기생충에 투자를 하고 배급을 맡았다.

    기생충이 92년 오스카 역사에서 한국 영화로서 처음으로 상을 받은 데는 CJENM이 ‘오스카 캠페인’을 적극 지원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봉 감독과 제작진 및 출연진,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등은 촬영기간보다 오랜 시간 세계를 돌며 영화를 홍보했다. CJENM 영화사업본부 해외배급팀이 캠페인 전략을 총괄했다.

    봉 감독은 인터뷰에서 CJENM 해외배급팀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기생충이 작품상까지 받자 책임프로듀서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영화와 관련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남동생(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도 감사하다. 한국영화를 보러 가주시는 분들 모두가 영화를 지원해준 분들이다”고 말했다.

    허민회 역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이 부회장을 부축했다.

    CJENM은 기생충 흥행을 업고 지식재산사업을 확장한다.

    미국 HBO는 기생충 지식재산을 활용해 TV 드라마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봉 감독도 제작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에 콘텐츠 공급 중단 위기
    CJENM와 LG유플러스가 채널계약 협상을 원만하게 벌이지 못하면서 LG유플러스 인터넷TV에 CJENM 계열 채널들이 송출되지 않을 뻔했다.

    CJENM과 LG유플러스는 2020년 1월7일 오후 채널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CJENM은 KT, SK브로드밴드와 2019년에 채널계약 및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LG유플러스와 진행한 계약협상은 해를 넘겼다.

    CJENM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소폭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지연으로 CJENM은 2020년 1월8일 자정부터 LG유플러스 인터넷TV에 CJENM 계열 채널을 더 이상 송출하지 않겠다고 앞서 공문을 발송했다.

    △2019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이끌었지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
    허민회는 2019년 CJENM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도록 이끌었다.

    CJENM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97억 원, 영업이익 2694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1%로 낮아져 수익성은 소폭 악화했다.

    각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은 매출이 1조6784억 원으로 7.1% 늘었다. 

    중간광고와 티빙 유료가입자가 늘어난 데 힘입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09억 원으로 2018년보다 36.4% 줄었다. 예능콘텐츠 판매가 부진하면서 이익률이 높은 매출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커머스부문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매출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 20%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청산한 데 따라 수익성이 상승했다. 카탈로그사업을 중단하고 오프라인매장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줄였다.

    영화부문은 매출이 3493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63.8% 뛰었다. 영업이익을 436억 원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CJENM은 2019년 영화배급시장에서 점유율 22.7%, 2위로 집계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7.3%로 1위를 지켰다.

    CJENM은 2017년까지 줄곧 영화배급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2018년 3위로 밀렸다. 

    2019년도 1위를 탈환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점유율 자체는 급증했다. 2018년 13.3%에서 2019년 27.3%로 뛰었다.

    롯데컬처웍스(24편), NEW(21편)과 비교해 상영편수가 15편으로 적었는데도 관객 점유율은 3~4배 차이가 났다.

    2019년에 관객을 1천만 명 이상 모은 영화는 5개가 나왔는데 CJENM이 배급한 영화가 2개였다. ‘극한직업’이 1627만 명, ‘기생충’이 1009만 명을 모았다.

    음악부문은 매출 3348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냈다.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49.7% 줄었다. 음반과 음원, 해외 공연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신규 아티스트가 늘어 수익성은 낮아졌다.

    허민회는 2020년 2월14일 CJENM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2020년에 사업의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부문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이익 성장 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콘텐츠 흥행비율 및 상거래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환 파주시장이 2019년 6월12일 'CJENM 콘텐츠월드' 조성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CJ헬로 매각
    CJENM은 CJ헬로(현재 LG헬로비전)를 LG유플러스에 매각했다.

    CJENM은 2019년 12월24일 CJ헬로 주식 3872만 주를 LG유플러스에 넘겼다. 50%+1주를 8천억 원에 매각했다. CJENM은 이후 지분율이 3.92%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12월15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5세대 이동통신망 도매대가 인하 등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조건을 부과했다.

    CJENM은 우여곡절 끝에 CJ헬로를 매각했다.

    CJENM(당시 CJ오쇼핑)은 2015년 11월2일 SK브로드밴드에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를 1조 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를 합병해 새 회사를 만들려고 했다.

    SK텔레콤은 2015년 12월1일 기업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8개월 동안의 심사를 거친 결과 SK텔레콤의 CJ헬로 주식 취득, CJ헬로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모두 금지했다.

    공정위는 조건을 달아 인수합병을 승인하기에는 경쟁 제한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7월26일 CJ오쇼핑과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을 해제했다.

    △CJ인재원 부지 매입
    CJENM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인재원 부지 일부를 매입한다.

    CJENM은 2019년 12월9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을 528억3900만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감정평가법인 두 곳이 평가한 금액의 평균을 거래금액으로 결정했다.

    CJ인재원은 두 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동을 CJ제일제당이 CJENM에 넘기는 것이다.

    CJENM은 “업무공간 확보 및 임차비용 효율화를 위해 부지를 사들인다”고 설명했다.

    CJENM은 영화사업부문을 CJ인재원으로 옮긴다. 대한극장과 영화사 등이 터잡았던 지역 특성을 고려했다.

    CJ인재원은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손복남 고문,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이 있던 곳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기도 한다.

    △허민회 허민호 각자대표체제로
    2019년 3월29일 CJENM은 허민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해 각자대표이사체제를 꾸렸다. CJENM은 "경영 효율화와 집중도 제고를 위해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허민회는 콘텐츠부문인 E&M부문을 맡고 허민호 대표는 오쇼핑부문을 맡았다.

    허민회는 당시 주주총회에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모델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모델의 혁신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허민회는 애초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일하다가 CJ오쇼핑과 CJE&M이 합병하면서 합병법인인 CJENM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CJENM은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법인으로 2018년 7월1일 공식 출범했다. 허민회는 그룹에서 주요 사업부문을 두루 거치며 사업안목과 조직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출범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CJENM은 △글로벌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프리미엄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콘텐츠-커머스 융합시너지를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사업' 확대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 유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화한 쇼핑경험 제공 등 구체적 전략방향을 3가지로 제시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2018년 8월7일 '봉사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워너브라더스 한국 라이선스사업 독점권
    CJENM이 워너브라더스의 한국 라이선스사업 권한을 독점적으로 얻었다.

    CJENM은 2018년 12월 미국 영화 제작 및 배급회사인 워너브라더스의 한국 라이선스사업 단독 대행사 지위를 확보했다.

    CJENM은 ‘루니 툰’과 ‘톰과 제리’, ‘스쿠비 두’ 등 워너브라더스의 고전 애니메이션, 워너브라더스의 자회사인 DC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등의 국내 라이선스를 얻었다. 이 콘텐츠와 관련한 협상 및 계약을 맡는다.

    CJENM은 워너브라더스의 기존 작품은 물론 새 작품들까지 지식재산을 확보했다. 

    △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사업 강화
    허민회는 CJ오쇼핑 대표 시절 미디어커머스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CJ오쇼핑은 미디어커머스 프로그램을 10여 편 정도 방송하고 있다. 방송은 CJ오쇼핑의 온라인몰인 CJ몰 기획전 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CJ오쇼핑은 2017년부터 유명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그리드잇’, ‘칠십이초’ 등과 협업도 하고 있으며 CJE&M과 합병하기로 한 뒤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와 함께 한 ‘코빅마켓’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CJ오쇼핑의 미디어커머스 프로그램이 웹드라마, 리얼리티 예능 등 젊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형태와 이야기를 갖춘 덕분에 2030 평균 시청률과 주문이 CJ오쇼핑플러스의 일반 프로그램 보다3배 높다”며 “젊은 고객들의 유입 역시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체 방송심의 강화
    허민회는 CJ오쇼핑에서 정도방송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도 맡으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힘썼다.

    CJ오쇼핑은 2018년 4월 정도방송위원회를 신설하고 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아카데미'도 새로 만들었다. 공정하고 정직한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정도방송위원회는 정도방송 실천을 위한 각종 활동과 고객 보호, 재발 방지대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CJ오쇼핑은 특히 사내 징계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에는 담당자 수준의 징계에 그쳤지만 팀장과 사업부장급까지 책임을 묻고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 쇼호스트의 출연 정지 요구권도 위원회가 지니게 된다.

    별도 외부기구인 정도방송자문단도 신설했으며 이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심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도 상품군은 전문적 심의가 가능하도록 ‘고위험도상품군 전담 심의TF’를 운영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의 소방수
    허민회는 CJ오쇼핑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CJ오쇼핑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허민회는 2016년 4월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그 뒤 CJ오쇼핑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CJ오쇼핑은 2017년 사상 최대 취급고인 3조743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조2600억 원, 2245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34억 원으로 전년보다 340.2% 늘었다.
      
    렌털과 여행, 패션 등 단독상품의 판매가 늘고 T커머스 채널의 취급고가 늘어난 덕분이다. 

    CJ오쇼핑은 2017년 인테리어와 식품, 의류 등 T커머스에 최적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20~40대 고객을 겨냥해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해외사업에서도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를 개선했고 중국 천천(천진)과 베트남, 태국 법인은 흑자를 달성했다.

    CJ오쇼핑은 그동안 2명의 대표이사 재임기간이 1년을 채 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취급고 기준 홈쇼핑업계 4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허민회는 자체 브랜드 개발과 강화, 유통채널 다변화, 젊은 고객 취향 파악과 적극적 마케팅 등을 통해 CJ오쇼핑의 실적 회복을 진두지휘했고 2017년 실적을 개선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초대 총괄대표이사 맡아
    허민회는 2014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초대 대표이사에 올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IT전문회사 CJ시스템즈와 헬스앤뷰티(H&B)숍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로 2014년 12월5일 출범했다.

    허민회는 총괄대표이사를 맡았고 기존 CJ올리브영 대표와 CJ시스템즈 대표가 허민회 밑에서 계속 각 사업부를 경영했다.

    허민회가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에 오르자 CJ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분 31.88%를 직접 보유한 CJ시스템즈와 CJ그룹 지주회사인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였다.

    이 회장은 합병 하루 전날 CJ시스템즈 지분 31.88% 가운데 지분 15.91%(합병 후 11.30%)를 장남 이선호씨에게 증여했다. 이를 놓고 허민회가 CJ올리브네트웍스 상장 준비작업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운데)가 2016년 5월16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파트너스 클럽'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 경영총괄직 맡아 경영공백 최소화
    허민회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3년 구속된 뒤 CJ의 경영총괄을 맡아 CJ그룹 비상경영체제에 일조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뒤 5인 경영위원회를 꾸리고 CJ에 경영총괄직을 신설했다. 허민회는 당시 CJ푸드빌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이를 겸직했다.

    당시 CJ는 “이 회장 공백에 따른 각종 사업차질을 줄이고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총괄 자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5인 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이채욱 당시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당시 CJ 사장, 김철하 당시 CJ제일제당 사장으로 구성됐다.

    CJ 경영총괄직은 이관훈 CJ 대표이사 산하에 신설됐으며 사업관리, 재무 등을 아래에 두고 그룹 전반의 경영현안을 챙겼다. 5인 그룹경영위원회를 지원하며 사실상 안살림을 맡았다.

    허민회는 이 회장이 물러난 CJE&M, CJ오쇼핑, CJCGV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물려받기도 했다.

    △CJ푸드빌 실적 개선
    2011년 말 CJ푸드빌 김의열 대표가 취임 1년 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사임하고 허민회가 대표로 선임됐다.

    김 전 대표의 사임을 놓고 추측이 무성했다. CJ그룹은 2011년 10월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 대표들을 대폭 교체했는데 김 대표는 유임에 성공했다. 그런데 유임 결정 두 달 만에 물러난 것이다.

    허민회는 CJ푸드빌 대표로 취임하자 구조조정에 나섰다. 본사 100여 명을 뚜레쥬르와 빕스, 투썸플레이스 등 현장으로 배치하고 뚜레쥬르 매장도 수십 개 줄였다.

    CJ푸드빌 매출은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11년 8403억 원에서 취임 이후인 2012년 9033억 원, 2013년에는 1조908억 원에 이르렀다. 영업손실은 2011년 271억 원, 2012년 38억 원, 2013년 347억 원을 냈으나 2014년 마침내 영업이익 39억 원을 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투자증권 투자 이끌어내
    1999년 CJ투자증권이 제일투자신탁이던 시절 대우 사태 등의 여파로 자본금 2300억 원을 모두 까먹을 위기에 놓였다.

    허민회는 당시 기획실장으로서 황성호 사장을 도와 1년에 30차례 해외에 나가 투자를 유치했고 결국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CJ투자증권은 이때 투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우량회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2018년 5월4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말하고 있다.

    허민회는 CJENM을 글로벌 콘텐츠기업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는 2020년 3월27일 CJENM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모든 사업부문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콘텐츠기업이 되는 것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흥행비율을 높여 지식재산을 지속 생산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넷플릭스에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 본팩토리 등 제작사 인수 등도 이런 목표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허민회는 CJENM이 변화하는 미디어시장에서 살아남을 방안도 찾아야 한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이 미디어산업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 TV 광고에만 계속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허민회는 2020년에 디지털 매출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2020년 6월1일에는 티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하려 JTBC와 손을 잡기로 약속해뒀다.

    이 밖에도 E&M부문과 오쇼핑부문 사이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CJENM은 콘텐츠와 커머스 사이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기치 아래에 2018년 7월 출범했으나 여전히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평가

    CJ그룹에서 대표적 재무 전문가이자 해결사로 통한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CJ제일제당 자금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제일투자신탁증권 기획실장으로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당시 제일투자신탁증권 사장), 허창복 변호사와 셋이 세계를 돌며 투자를 유치하러 다녔다. 

    CJ그룹이 제일투자증권을 매각하고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중책을 맡아 존재감을 키우면서 이후 계열사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2012년 CJ푸드빌 대표로 취임해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CJ푸드빌은 허민회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기반으로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푸드빌에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등 오너 일가로부터 신임을 두텁게 받았다.

    이재현 회장이 2013년 구속되자 7월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의 경영총괄을 맡았고 CJE&M과 CJ오쇼핑, CJCGV 등 계열사에서 이 회장이 물러난 등기이사직을 물려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임명되자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016년 5월 CJ오쇼핑에 대표로 선임된 뒤 다시 CJ오쇼핑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허민회는 CJ제일제당부터 CJ오쇼핑까지 유통업계에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왔는데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이재호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등과 부산대학교 동문으로 묶인다.

    ◆ 사건사고 

    ▲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이사가 2012년 8월8일 북경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와 빕스 중국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예능프로그램 쉬어
    CJENM 제작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CJENM이 사옥을 방역하고 제작진에 자가격리조치를 내린 데 따라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을 휴방했다.

    CJENM은 2020년 4월1일과 4월8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방여하지 않았다.

    2020년 4월1일에는 영화 ‘극한직업’을 대신 내보냈다.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도 4월4일 휴방하고 ‘놀라운 토요일 봄노래 스페셜편’으로 대체 방송했다. 4월3일 배고픈데 귀찮아? 방송시간에는 5회를 재방송했다.

    CJENM의 ‘밥블레스유2’ PD 한 명은 미국 휴가에서 돌아온 뒤 서울 마포구 CJENM 사옥에서 근무를 하다가 2020년 3월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제작진 및 출연진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CJENM은 자가격리를 결정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
    2019년 7월19일 엠넷의 아이돌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다수 받은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조에 들면서 의심을 샀는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CJENM은 2019년 7월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과 검찰은 수 차례 CJENM을 압수수색했다. 

    CJENM은 2019년 11월 투표조작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을 확인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JENM은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항은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19년 12월 안준영 엠넷 PD와 김용범 엠넷 CP를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보조PD 이모씨는 안 PD와 같은 혐의로,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CJENM은 2019년 투표조작 사건을 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민회는 의혹이 나온 지 다섯 달 만에 연습생들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허민회는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허 대표는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 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0년 4월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안 PD, 김 CP의 1심 4차 공판을 연다.

    안 PD와 김 CP는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협력기업 모비프렌에 갑횡포 의혹
    2018년 9월 CJENM이 협력기업인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재고로 쌓아둬 중소기업을 사장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CJENM이 모비프렌 제품을 독점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고도 판촉활동을 멈췄다는 것이다. CJENM(과거 CJE&M)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모비프렌은 CJENM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아 도산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2018년 7월에 허민회가 일방적으로 계약종료를 통지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알리기도 했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이사는 2018년 10월 국회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였으며 2018년 11월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을 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2018년 12월에는 청와대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구미시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CJENM은 이 사건을 중소기업의 ‘역갑횡포’로 바라봤다.

    제품을 팔지 못한 것은 당시 애플의 ‘에어팟’이 인기를 끌어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9월 CJENM은 “판촉활동이 의무가 아닌데도 24억 원을 들여 제품을 홍보했으며 CJENM도 관련 사업에서 100억 원대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모비프렌은 2020년 4월 CJENM을 상대로 민사와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박양우 장관 CJENM 사외이사 이력 논란
    2019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CJENM 사외이사 경력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영화 관련 시민단체들은 박양우 후보자가 2014년 3월부터 CJENM 사외이사 및 감사를 맡는 동안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영화계 독과점 행위를 방조했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박양우 후보자가 장관이 됐을 때 CJ 계열사 등 대기업의 이익을 반영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영화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독과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양우 후보자의 CJENM 사외이사 임기는 2021년까지였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2019년 3월12일 물러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TV홈쇼핑 규제
    CJ오쇼핑을 비롯한 TV홈쇼핑회사들은 허위 및 과장광고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여러차례 제재를 받았다.

    CJ오쇼핑은 2018년 6월 들어서만 이미용기기 소개방송에서 ‘의료계에서 재생, 콜라겐 활성화로 각광’, ‘선진국 의료기술 실제적용’ 등 해당 제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만드는 표현 등을 사용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이에 앞서 5월에도 CJ오쇼핑은 리모컨이 포함된 다양한 온수매트 상품이 존재함에도 유일하게 리모컨 기능이 있는 온수매트를 판매한다고 강조해 권고를 받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년~2017년 5월의 주요 홈쇼핑회사 심의의결현황을 분석한 결과 CJ오쇼핑이 모두 71건(행정지도 포함)의 제재를 받아 가장 많았다. 

    ◆ 경력 

    ▲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이사(오른쪽)와 조상호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2013년 2월27일 오전 서울 구로 동반성장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적합업종·제과점업 동반성장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한 뒤 회의실을 나가고 있다.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자금팀에서 일했다.

    1997년 10월 CJ투자증권 경영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CJ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상무)에 올랐다.

    2008년 CJ투자증권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자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상무)으로 옮겼다.

    2010년 직급이 부사장 대우로 높아졌다.

    2010년 CJ그룹 지주회사인 CJ로 옮겨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2년 3월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3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자 2013년 7월 CJ 경영총괄 부사장으로서 비상경영체제를 지원했다. 이 회장이 물러난 CJ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물려받았다.

    2014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에 올랐다.

    2015년 CJ그룹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다.

    2015년 12월 CJ제일제당에 새로 만들어진 경영지원총괄 자리에 앉았다.

    2016년 5월 CJ오쇼핑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11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NM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 학력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2016년 11월30일 임직원과 함께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981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부산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1991년 5월5일 최혜정씨와 결혼했다. 두 아들 허지윤씨와 허재성씨를 뒀다.

    ◆ 상훈

    2013년 4월17일 CJ푸드빌의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중위로 전역했다.

    CJENM에서 2019년에 보수로 14억59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9400만 원, 상여 7억6400만 원으로 이뤄졌다.

    ◆ 어록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모든 사업부문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 글로벌 콘텐츠기업이 되는 것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흥행비율을 높여 지식재산을 지속 생산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만들겠다. (2020/03/27,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사업의 체질개선을 지속하고 부문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이익 성장 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 콘텐츠 흥행비율 및 상거래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 (2020/2/14, CJENM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 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잘못이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함께 앞으로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놓겠다. 기금 및 펀드를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인줄 알면서도 관행처럼 하는 일은 없는지, 시청률만 좇다가 기본 윤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는지 철저하게 살피고 고치겠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은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결과에 따라 내부 조치도 엄정하게 취하겠다.”

    “아이돌그룹 구성원들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과 부담감, 그리고 이들의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팬들의 의견을 고려해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빠른 시일 안에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 협의하겠다.” (2019/12/30, CJENM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듀스’ 조작 사건을 사과하며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30일 '프로듀스' 조작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글로벌 사업의 성공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초격차 역량의 근간이 될 것이다. 국내외 성공 디엔에이(DNA)와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2019/03/29,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모델의 혁신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 지난해 CJENM은 아주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국내 최고의 콘텐츠 역량과 상품 기획 역량을 갖춘 CJ E&M과 CJ 오쇼핑이 합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스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할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2019/03/29,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E&M 부문은 꾸준한 외형 성장뿐 아니라 투자와 영업이익 증가 같은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방송의 '미스터션사인', 예능의 '윤식당', 음악의 '워너원', 영화의 '극한직업' 같은 독보적인 프리미엄 콘텐츠 등을 지속 발굴해 초격차 역량을 꾸준히 축적했다.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모델의 혁신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 (2019/03/29,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CJ오쇼핑과 CJ E&M 부문 간 진정한 시너지를 일으키도록 하겠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결합해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2018/06/27, CJENM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두 회사의 상품기획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융합해 세계적 경쟁력의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2018/05/29, CJ오쇼핑 주주총회에서)

    “합병법인은 CJ오쇼핑이 보유한 1천만 명의 구매고객과 CJE&M이 보유한 5천만 명의 시청자, 그리고 2억 명의 디지털 팔로어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 융복합 콘텐츠커머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05/10, 합병법인 이름의 의미와 합병법인의 지향점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하며)

    “지금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난관의 벽을 협력사와 함께 손을 맞잡고 뛰어넘어야 할 때다. 협력사의 우수한 상품이 CJ오쇼핑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7/05/16,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협력사 대표 60여 명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파트너스 클럽’ 행사를 개최하면서)

    “최근 홈쇼핑산업 성장률이 정체됨에 따라 항간에는 업종의 위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실은 업종의 본질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채널보다는 상품이 더 중요하고 누가 더 매력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글로벌 상품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중국 유수의 전자상거래 업체에 상품을 공급하는 대형 온라인 상품 공급사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제휴가 최종 성사되면 중국 내 상품공급대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CJ오쇼핑은 세계 각국의 파트너사들이 홈쇼핑 사업을 구상할 때 미국의 QVC와 더불어 최우선으로 제휴를 고려하는 홈쇼핑 한류의 선두주자다. 현재 40%인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60%로 확대하는 등 홈쇼핑 한류를 선도하겠다.”

    “해외 시장 진출 확대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M&A와 지분 투자, PB 상품의 개발 및 해외 유통채널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B 상품 개발은 우리나라 중소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CJ오쇼핑의 해외사업 성과를 협력사와 나눠가질 수 있는 상생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5/29, 해외사업 확장 계획을 공개하며)

    “미래 투자를 위해서는 CJ헬로비전 매각이 필수적이다.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재원으로 1조 원은 큰 돈이 아니다. CJ헬로비전 매각대금이 꼭 필요한 만큼 투자 적기에 실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CJ헬로비전 매각 대금이 CJ E&M으로 들어간다는 항간의 소문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2016/05/29, SK그룹과 CJ헬로비전 매각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며)

    “리테일에 최적화한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사업 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기존 방송·물류 SI사업도 리테일 기반의 시스템 솔루션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2014/12,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취임식에서)

    “물류업체 등 여러 인수매물을 보고는 있지만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다.” (2014/01/14, '산업부장관 30대그룹 투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합병을 통한 적극적 성장보다 내실경영에 더 힘을 쏟겠다며)

    “일부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동반성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뚜레쥬르 가맹점 확장 자제를 결정했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며 2017년에는 전 세계에 4천여 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나 얌과 같은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012/12/10,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가맹점 확장 자제를 선언하며)

    “CJ푸드빌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꿈과 비전을 CJ의 경영철학인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에 맞게 실현하고 구체화 하겠다.” (2012/03/29, CJ푸드빌 대표에 취임하며)
  • ◆ 경영활동의 공과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활용해 투자재원 마련
    CJ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이용해 외부 기업과 협력관계를 다지고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CJENM은 2020년 4월7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50만 주를 팔아 1660억 원을 마련했다. CJENM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율은 66.18%에서 58.18%로 8%포인트 하락했다.

    CJENM은 지분을 처분한 목적을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CJENM은 넷플릭스와 관계를 다지는 데도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활용했다.

    CJENM은 2019년 11월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콘텐츠 유통을 위한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가운데 최대 4.99%를 넷플릭스에 매도할 권리를 확보했다.

    처분기한은 2020년 11월21일로 계약했다. CJENM은 2019년 12월4일 매도 권리를 행사해 140만 주를 팔았다. 처분금액은 1079억 원에 이르렀다.

    CJ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가운데 일부를 넷플릭스에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1월부터 3년 동안 넷플릭스에 공급할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CJENM은 2018년부터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을 팔아 투자재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CJENM(당시 CJE&M)은 2016년 5월 드라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7년 11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 CJENM 실적.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이돌그룹 양성
    CJENM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아이돌그룹을 만든다.

    빌리프랩은 2020년 4월7일부터 2020년 5월1일 자정까지 프로듀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빌리프랩은 CJENM과 세운 합작법인이다.

    빌리프랩은 예선과 개별 본선을 거쳐 프로듀서 1인 또는 1팀을 선정한다. 이 프로듀서는 빌리프랩이 기획하는 남성 아이돌그룹의 음반을 작업한다.

    빌리프랩은 2020년 안에 다국적 남성 아이돌그룹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3~7월 한국과 해외 도시 17곳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빌리프랩은 2019년 3월 자본금 70억 원으로 출범했다.

    CJENM이 방송과 콘서트, 음반유통 등 아티스트 발굴과 활동을 지원하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제작을 담당한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가 새 남성 아이돌그룹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사업부문 ‘티빙’ 분사하고 JTBC와 맞손
    CJENM이 티빙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 힘을 싣는다.

    CJENM은 2020년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티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분할기일은 2020년 6월1일로 별도 법인 티빙을 세운다. 

    CJENM이 신설 법인 주식을 100% 보유한다. 이후 JTBC가 추가로 출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CJENM과 JTBC는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설립하기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2019년 9월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CJENM이 최대주주, JTBC가 2대주주로 참여해 티빙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30일 서울시 상암동 CJEN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조작을 놓고 사과문을 읽고 있다.

    △‘프로듀스’ 조작 사태와 펀드 조성
    CJENM은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순위조작사건을 사과하면서 300억 원을 출연했다. 한국 음악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사용한다.

    CJENM은 2020년 3월 신용보증기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ENM이 50억 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의 협약보증으로 최대 250억 원을 마련해 콘텐츠진흥원이 추천하는 우수 콘텐츠기업에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음악사업을 하는 중소기업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사업화 등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기업당 1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CJENM은 2020년 1월에 253억 원 규모 펀드를 먼저 조성했다.

    펀드 이름은 ‘KC 비바체 투자조합’으로 KC벹처스가 업무집행 조합원을 맡는다.

    출자비율은 CJENM이 유한책임 조합원으로 98.81%(250억 원), KC벤처스가 1.19%(3억 원)다.

    펀드 존속기간은 7년이며 CJENM과 독립해 운영한다.

    허민회는 2019년 12월30 CJENM이 서울시 상암동 CJENM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의혹이 나온 지 다섯 달 만에 사과했다. 2019년 7월19일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다수 받은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조에 들면서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곧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허민회는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며 프로듀스 시리즈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했다.

    허민회는 관련 프로그램으로 CJENM이 벌어들인 수익과 미래 이익까지 모두 내놓겠다고 약속하며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CJENM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청자위원회를 만들어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제작하고 방송윤리강령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허민회는 프로듀스X101으로 결성한 엑스원과 ‘프로듀스48’로 만들어진 아이즈원 등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엑스원은 결국 해체했다.

    2020년 1월6일 엑스원 구성원의 소속사들인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엑스원 해체를 발표했다.

    소속사들은 “각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은 2020년 2월17일 새 음반 ‘블룸아이즈’로 활동을 재개했다.

    △자체 제작역량 강화
    허민회는 CJENM 외부 기업들과 협업관계를 적극 맺고 있다.

    자체 제작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JENM은 2020년 2월 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스카이댄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스카이댄스는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로 영화 ‘터미네이터’와 ‘6언더그라운드’, ‘미션임파서블’,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와 ‘얼터드 카본’ 등을 만들었다.

    CJ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카이댄스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CJENM은 스카이댄스와 협업해 지식재산 제작역량을 키우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ENM은 2020년 2월11일 덱스터스튜디오 지분도 인수했다.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사업협력을 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김용화 감독이 세운 시각특수효과기업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의 컴퓨터그래픽 작업을 맡고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를 통해 영화 ‘백두산’을 제작했다.

    CJENM은 블라드스튜디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블라드스튜디오는 김 감독이 새로 세운 영상 제작사다.

    CJENM 관계자는 투자배경을 놓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형 블록버스터 지식재산을 제작하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CJENM은 2019년 11월 본팩토리를 인수하고 2019년 7월 밀리언볼트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본팩토리는 드라마 ‘남자친구’ 등을 제작했다. 밀리언볼트는 무언어 코미디 애니메이션 ‘라바’를 만든 맹주공 감독과 제작진이 2018년 12월 설립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앞줄 왼쪽)이 2020년 2월9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앞줄 가운데)을 부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생충’ 오스카 수상
    CJENM은 ‘기생충’으로 세계 영화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은 2020년 2월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았다.

    CJENM은 기생충에 투자를 하고 배급을 맡았다.

    기생충이 92년 오스카 역사에서 한국 영화로서 처음으로 상을 받은 데는 CJENM이 ‘오스카 캠페인’을 적극 지원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봉 감독과 제작진 및 출연진,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등은 촬영기간보다 오랜 시간 세계를 돌며 영화를 홍보했다. CJENM 영화사업본부 해외배급팀이 캠페인 전략을 총괄했다.

    봉 감독은 인터뷰에서 CJENM 해외배급팀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기생충이 작품상까지 받자 책임프로듀서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영화와 관련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주신 한국 관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남동생(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도 감사하다. 한국영화를 보러 가주시는 분들 모두가 영화를 지원해준 분들이다”고 말했다.

    허민회 역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이 부회장을 부축했다.

    CJENM은 기생충 흥행을 업고 지식재산사업을 확장한다.

    미국 HBO는 기생충 지식재산을 활용해 TV 드라마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봉 감독도 제작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에 콘텐츠 공급 중단 위기
    CJENM와 LG유플러스가 채널계약 협상을 원만하게 벌이지 못하면서 LG유플러스 인터넷TV에 CJENM 계열 채널들이 송출되지 않을 뻔했다.

    CJENM과 LG유플러스는 2020년 1월7일 오후 채널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CJENM은 KT, SK브로드밴드와 2019년에 채널계약 및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LG유플러스와 진행한 계약협상은 해를 넘겼다.

    CJENM은 프로그램 사용료를 소폭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지연으로 CJENM은 2020년 1월8일 자정부터 LG유플러스 인터넷TV에 CJENM 계열 채널을 더 이상 송출하지 않겠다고 앞서 공문을 발송했다.

    △2019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이끌었지만 수익성 개선은 과제
    허민회는 2019년 CJENM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도록 이끌었다.

    CJENM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7897억 원, 영업이익 2694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1%로 낮아져 수익성은 소폭 악화했다.

    각 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부문은 매출이 1조6784억 원으로 7.1% 늘었다. 

    중간광고와 티빙 유료가입자가 늘어난 데 힘입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09억 원으로 2018년보다 36.4% 줄었다. 예능콘텐츠 판매가 부진하면서 이익률이 높은 매출비중이 줄었기 때문이다.

    커머스부문은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매출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492억 원을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3%, 20%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을 확대하고 해외법인을 청산한 데 따라 수익성이 상승했다. 카탈로그사업을 중단하고 오프라인매장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줄였다.

    영화부문은 매출이 3493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63.8% 뛰었다. 영업이익을 436억 원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CJENM은 2019년 영화배급시장에서 점유율 22.7%, 2위로 집계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7.3%로 1위를 지켰다.

    CJENM은 2017년까지 줄곧 영화배급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2018년 3위로 밀렸다. 

    2019년도 1위를 탈환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점유율 자체는 급증했다. 2018년 13.3%에서 2019년 27.3%로 뛰었다.

    롯데컬처웍스(24편), NEW(21편)과 비교해 상영편수가 15편으로 적었는데도 관객 점유율은 3~4배 차이가 났다.

    2019년에 관객을 1천만 명 이상 모은 영화는 5개가 나왔는데 CJENM이 배급한 영화가 2개였다. ‘극한직업’이 1627만 명, ‘기생충’이 1009만 명을 모았다.

    음악부문은 매출 3348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냈다.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49.7% 줄었다. 음반과 음원, 해외 공연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신규 아티스트가 늘어 수익성은 낮아졌다.

    허민회는 2020년 2월14일 CJENM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참석해 “2020년에 사업의 체질 개선을 지속하고 부문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이익 성장 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콘텐츠 흥행비율 및 상거래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환 파주시장이 2019년 6월12일 'CJENM 콘텐츠월드' 조성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CJ헬로 매각
    CJENM은 CJ헬로(현재 LG헬로비전)를 LG유플러스에 매각했다.

    CJENM은 2019년 12월24일 CJ헬로 주식 3872만 주를 LG유플러스에 넘겼다. 50%+1주를 8천억 원에 매각했다. CJENM은 이후 지분율이 3.92%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12월15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5세대 이동통신망 도매대가 인하 등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조건을 부과했다.

    CJENM은 우여곡절 끝에 CJ헬로를 매각했다.

    CJENM(당시 CJ오쇼핑)은 2015년 11월2일 SK브로드밴드에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를 1조 원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를 합병해 새 회사를 만들려고 했다.

    SK텔레콤은 2015년 12월1일 기업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8개월 동안의 심사를 거친 결과 SK텔레콤의 CJ헬로 주식 취득, CJ헬로와 SK브로드밴드의 합병을 모두 금지했다.

    공정위는 조건을 달아 인수합병을 승인하기에는 경쟁 제한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7월26일 CJ오쇼핑과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을 해제했다.

    △CJ인재원 부지 매입
    CJENM이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인재원 부지 일부를 매입한다.

    CJENM은 2019년 12월9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을 528억3900만 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감정평가법인 두 곳이 평가한 금액의 평균을 거래금액으로 결정했다.

    CJ인재원은 두 동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동을 CJ제일제당이 CJENM에 넘기는 것이다.

    CJENM은 “업무공간 확보 및 임차비용 효율화를 위해 부지를 사들인다”고 설명했다.

    CJENM은 영화사업부문을 CJ인재원으로 옮긴다. 대한극장과 영화사 등이 터잡았던 지역 특성을 고려했다.

    CJ인재원은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손복남 고문,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이 있던 곳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기도 한다.

    △허민회 허민호 각자대표체제로
    2019년 3월29일 CJENM은 허민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해 각자대표이사체제를 꾸렸다. CJENM은 "경영 효율화와 집중도 제고를 위해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허민회는 콘텐츠부문인 E&M부문을 맡고 허민호 대표는 오쇼핑부문을 맡았다.

    허민회는 당시 주주총회에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모델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모델의 혁신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허민회는 애초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일하다가 CJ오쇼핑과 CJE&M이 합병하면서 합병법인인 CJENM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CJENM은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법인으로 2018년 7월1일 공식 출범했다. 허민회는 그룹에서 주요 사업부문을 두루 거치며 사업안목과 조직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출범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CJENM은 △글로벌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프리미엄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 △콘텐츠-커머스 융합시너지를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스튜디오사업' 확대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 유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화한 쇼핑경험 제공 등 구체적 전략방향을 3가지로 제시했다.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2018년 8월7일 '봉사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국 워너브라더스 한국 라이선스사업 독점권
    CJENM이 워너브라더스의 한국 라이선스사업 권한을 독점적으로 얻었다.

    CJENM은 2018년 12월 미국 영화 제작 및 배급회사인 워너브라더스의 한국 라이선스사업 단독 대행사 지위를 확보했다.

    CJENM은 ‘루니 툰’과 ‘톰과 제리’, ‘스쿠비 두’ 등 워너브라더스의 고전 애니메이션, 워너브라더스의 자회사인 DC엔터테인먼트의 영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등의 국내 라이선스를 얻었다. 이 콘텐츠와 관련한 협상 및 계약을 맡는다.

    CJENM은 워너브라더스의 기존 작품은 물론 새 작품들까지 지식재산을 확보했다. 

    △CJ오쇼핑 미디어커머스사업 강화
    허민회는 CJ오쇼핑 대표 시절 미디어커머스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CJ오쇼핑은 미디어커머스 프로그램을 10여 편 정도 방송하고 있다. 방송은 CJ오쇼핑의 온라인몰인 CJ몰 기획전 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CJ오쇼핑은 2017년부터 유명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인 ‘그리드잇’, ‘칠십이초’ 등과 협업도 하고 있으며 CJE&M과 합병하기로 한 뒤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와 함께 한 ‘코빅마켓’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CJ오쇼핑의 미디어커머스 프로그램이 웹드라마, 리얼리티 예능 등 젊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형태와 이야기를 갖춘 덕분에 2030 평균 시청률과 주문이 CJ오쇼핑플러스의 일반 프로그램 보다3배 높다”며 “젊은 고객들의 유입 역시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체 방송심의 강화
    허민회는 CJ오쇼핑에서 정도방송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도 맡으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힘썼다.

    CJ오쇼핑은 2018년 4월 정도방송위원회를 신설하고 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아카데미'도 새로 만들었다. 공정하고 정직한 상품 정보를 전달하고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정도방송위원회는 정도방송 실천을 위한 각종 활동과 고객 보호, 재발 방지대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상품에 대한 편성 중지 여부, 상품편성 조정 및 방송 개선 명령, 사내 징계 및 협력사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실행한다.

    CJ오쇼핑은 특히 사내 징계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기존에는 담당자 수준의 징계에 그쳤지만 팀장과 사업부장급까지 책임을 묻고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 쇼호스트의 출연 정지 요구권도 위원회가 지니게 된다.

    별도 외부기구인 정도방송자문단도 신설했으며 이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심의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도 상품군은 전문적 심의가 가능하도록 ‘고위험도상품군 전담 심의TF’를 운영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의 소방수
    허민회는 CJ오쇼핑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CJ오쇼핑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허민회는 2016년 4월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그 뒤 CJ오쇼핑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CJ오쇼핑은 2017년 사상 최대 취급고인 3조743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조2600억 원, 2245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34억 원으로 전년보다 340.2% 늘었다.
      
    렌털과 여행, 패션 등 단독상품의 판매가 늘고 T커머스 채널의 취급고가 늘어난 덕분이다. 

    CJ오쇼핑은 2017년 인테리어와 식품, 의류 등 T커머스에 최적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20~40대 고객을 겨냥해 웹드라마, 푸드쇼, 쇼핑버라이어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해외사업에서도 터키, 일본, 중국 남방, 인도의 사업구조를 개선했고 중국 천천(천진)과 베트남, 태국 법인은 흑자를 달성했다.

    CJ오쇼핑은 그동안 2명의 대표이사 재임기간이 1년을 채 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어왔다. 취급고 기준 홈쇼핑업계 4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허민회는 자체 브랜드 개발과 강화, 유통채널 다변화, 젊은 고객 취향 파악과 적극적 마케팅 등을 통해 CJ오쇼핑의 실적 회복을 진두지휘했고 2017년 실적을 개선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초대 총괄대표이사 맡아
    허민회는 2014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초대 대표이사에 올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IT전문회사 CJ시스템즈와 헬스앤뷰티(H&B)숍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로 2014년 12월5일 출범했다.

    허민회는 총괄대표이사를 맡았고 기존 CJ올리브영 대표와 CJ시스템즈 대표가 허민회 밑에서 계속 각 사업부를 경영했다.

    허민회가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에 오르자 CJ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대비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분 31.88%를 직접 보유한 CJ시스템즈와 CJ그룹 지주회사인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였다.

    이 회장은 합병 하루 전날 CJ시스템즈 지분 31.88% 가운데 지분 15.91%(합병 후 11.30%)를 장남 이선호씨에게 증여했다. 이를 놓고 허민회가 CJ올리브네트웍스 상장 준비작업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운데)가 2016년 5월16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파트너스 클럽'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 경영총괄직 맡아 경영공백 최소화
    허민회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13년 구속된 뒤 CJ의 경영총괄을 맡아 CJ그룹 비상경영체제에 일조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뒤 5인 경영위원회를 꾸리고 CJ에 경영총괄직을 신설했다. 허민회는 당시 CJ푸드빌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이를 겸직했다.

    당시 CJ는 “이 회장 공백에 따른 각종 사업차질을 줄이고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총괄 자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5인 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손경식 회장을 중심으로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이채욱 당시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당시 CJ 사장, 김철하 당시 CJ제일제당 사장으로 구성됐다.

    CJ 경영총괄직은 이관훈 CJ 대표이사 산하에 신설됐으며 사업관리, 재무 등을 아래에 두고 그룹 전반의 경영현안을 챙겼다. 5인 그룹경영위원회를 지원하며 사실상 안살림을 맡았다.

    허민회는 이 회장이 물러난 CJE&M, CJ오쇼핑, CJCGV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물려받기도 했다.

    △CJ푸드빌 실적 개선
    2011년 말 CJ푸드빌 김의열 대표가 취임 1년 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사임하고 허민회가 대표로 선임됐다.

    김 전 대표의 사임을 놓고 추측이 무성했다. CJ그룹은 2011년 10월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 대표들을 대폭 교체했는데 김 대표는 유임에 성공했다. 그런데 유임 결정 두 달 만에 물러난 것이다.

    허민회는 CJ푸드빌 대표로 취임하자 구조조정에 나섰다. 본사 100여 명을 뚜레쥬르와 빕스, 투썸플레이스 등 현장으로 배치하고 뚜레쥬르 매장도 수십 개 줄였다.

    CJ푸드빌 매출은 그가 취임하기 전인 2011년 8403억 원에서 취임 이후인 2012년 9033억 원, 2013년에는 1조908억 원에 이르렀다. 영업손실은 2011년 271억 원, 2012년 38억 원, 2013년 347억 원을 냈으나 2014년 마침내 영업이익 39억 원을 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투자증권 투자 이끌어내
    1999년 CJ투자증권이 제일투자신탁이던 시절 대우 사태 등의 여파로 자본금 2300억 원을 모두 까먹을 위기에 놓였다.

    허민회는 당시 기획실장으로서 황성호 사장을 도와 1년에 30차례 해외에 나가 투자를 유치했고 결국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CJ투자증권은 이때 투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우량회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 ◆ 비전과 과제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2018년 5월4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유통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말하고 있다.

    허민회는 CJENM을 글로벌 콘텐츠기업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그는 2020년 3월27일 CJENM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모든 사업부문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콘텐츠기업이 되는 것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흥행비율을 높여 지식재산을 지속 생산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넷플릭스에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각, 본팩토리 등 제작사 인수 등도 이런 목표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허민회는 CJENM이 변화하는 미디어시장에서 살아남을 방안도 찾아야 한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이 미디어산업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 TV 광고에만 계속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허민회는 2020년에 디지털 매출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2020년 6월1일에는 티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하려 JTBC와 손을 잡기로 약속해뒀다.

    이 밖에도 E&M부문과 오쇼핑부문 사이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CJENM은 콘텐츠와 커머스 사이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기치 아래에 2018년 7월 출범했으나 여전히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 평가

    CJ그룹에서 대표적 재무 전문가이자 해결사로 통한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CJ제일제당 자금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제일투자신탁증권 기획실장으로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당시 제일투자신탁증권 사장), 허창복 변호사와 셋이 세계를 돌며 투자를 유치하러 다녔다. 

    CJ그룹이 제일투자증권을 매각하고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중책을 맡아 존재감을 키우면서 이후 계열사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2012년 CJ푸드빌 대표로 취임해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CJ푸드빌은 허민회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기반으로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푸드빌에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등 오너 일가로부터 신임을 두텁게 받았다.

    이재현 회장이 2013년 구속되자 7월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의 경영총괄을 맡았고 CJE&M과 CJ오쇼핑, CJCGV 등 계열사에서 이 회장이 물러난 등기이사직을 물려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임명되자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016년 5월 CJ오쇼핑에 대표로 선임된 뒤 다시 CJ오쇼핑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허민회는 CJ제일제당부터 CJ오쇼핑까지 유통업계에 오랫동안 경력을 쌓아왔는데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이재호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등과 부산대학교 동문으로 묶인다.

    ◆ 사건사고 

    ▲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이사가 2012년 8월8일 북경수도농업그룹유한회사와 빕스 중국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예능프로그램 쉬어
    CJENM 제작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CJENM이 사옥을 방역하고 제작진에 자가격리조치를 내린 데 따라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을 휴방했다.

    CJENM은 2020년 4월1일과 4월8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방여하지 않았다.

    2020년 4월1일에는 영화 ‘극한직업’을 대신 내보냈다.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도 4월4일 휴방하고 ‘놀라운 토요일 봄노래 스페셜편’으로 대체 방송했다. 4월3일 배고픈데 귀찮아? 방송시간에는 5회를 재방송했다.

    CJENM의 ‘밥블레스유2’ PD 한 명은 미국 휴가에서 돌아온 뒤 서울 마포구 CJENM 사옥에서 근무를 하다가 2020년 3월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제작진 및 출연진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CJENM은 자가격리를 결정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
    2019년 7월19일 엠넷의 아이돌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다수 받은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조에 들면서 의심을 샀는데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CJENM은 2019년 7월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과 검찰은 수 차례 CJENM을 압수수색했다. 

    CJENM은 2019년 11월 투표조작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을 확인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JENM은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항은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19년 12월 안준영 엠넷 PD와 김용범 엠넷 CP를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보조PD 이모씨는 안 PD와 같은 혐의로, 기획사 임직원 5명은 배임증재·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CJENM은 2019년 투표조작 사건을 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민회는 의혹이 나온 지 다섯 달 만에 연습생들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허민회는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허 대표는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 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0년 4월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안 PD, 김 CP의 1심 4차 공판을 연다.

    안 PD와 김 CP는 업무방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협력기업 모비프렌에 갑횡포 의혹
    2018년 9월 CJENM이 협력기업인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재고로 쌓아둬 중소기업을 사장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CJENM이 모비프렌 제품을 독점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고도 판촉활동을 멈췄다는 것이다. CJENM(과거 CJE&M)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모비프렌은 CJENM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아 도산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2018년 7월에 허민회가 일방적으로 계약종료를 통지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알리기도 했다.

    허주원 모비프렌 대표이사는 2018년 10월 국회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였으며 2018년 11월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을 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2018년 12월에는 청와대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구미시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CJENM은 이 사건을 중소기업의 ‘역갑횡포’로 바라봤다.

    제품을 팔지 못한 것은 당시 애플의 ‘에어팟’이 인기를 끌어 모비프렌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9월 CJENM은 “판촉활동이 의무가 아닌데도 24억 원을 들여 제품을 홍보했으며 CJENM도 관련 사업에서 100억 원대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모비프렌은 2020년 4월 CJENM을 상대로 민사와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박양우 장관 CJENM 사외이사 이력 논란
    2019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CJENM 사외이사 경력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영화 관련 시민단체들은 박양우 후보자가 2014년 3월부터 CJENM 사외이사 및 감사를 맡는 동안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영화계 독과점 행위를 방조했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박양우 후보자가 장관이 됐을 때 CJ 계열사 등 대기업의 이익을 반영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영화시장에서 대기업 계열사들의 독과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양우 후보자의 CJENM 사외이사 임기는 2021년까지였으나 논란이 불거지자 2019년 3월12일 물러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TV홈쇼핑 규제
    CJ오쇼핑을 비롯한 TV홈쇼핑회사들은 허위 및 과장광고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여러차례 제재를 받았다.

    CJ오쇼핑은 2018년 6월 들어서만 이미용기기 소개방송에서 ‘의료계에서 재생, 콜라겐 활성화로 각광’, ‘선진국 의료기술 실제적용’ 등 해당 제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만드는 표현 등을 사용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이에 앞서 5월에도 CJ오쇼핑은 리모컨이 포함된 다양한 온수매트 상품이 존재함에도 유일하게 리모컨 기능이 있는 온수매트를 판매한다고 강조해 권고를 받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14년~2017년 5월의 주요 홈쇼핑회사 심의의결현황을 분석한 결과 CJ오쇼핑이 모두 71건(행정지도 포함)의 제재를 받아 가장 많았다. 

  • ◆ 경력 

    ▲ 허민회 CJ푸드빌 대표이사(오른쪽)와 조상호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2013년 2월27일 오전 서울 구로 동반성장위원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적합업종·제과점업 동반성장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한 뒤 회의실을 나가고 있다.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자금팀에서 일했다.

    1997년 10월 CJ투자증권 경영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CJ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상무)에 올랐다.

    2008년 CJ투자증권이 현대중공업에 매각되자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상무)으로 옮겼다.

    2010년 직급이 부사장 대우로 높아졌다.

    2010년 CJ그룹 지주회사인 CJ로 옮겨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2년 3월 CJ푸드빌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3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되자 2013년 7월 CJ 경영총괄 부사장으로서 비상경영체제를 지원했다. 이 회장이 물러난 CJ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물려받았다.

    2014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에 올랐다.

    2015년 CJ그룹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다.

    2015년 12월 CJ제일제당에 새로 만들어진 경영지원총괄 자리에 앉았다.

    2016년 5월 CJ오쇼핑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11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NM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 학력 

    ▲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가 2016년 11월30일 임직원과 함께 방배노인종합복지관에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1981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부산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1991년 5월5일 최혜정씨와 결혼했다. 두 아들 허지윤씨와 허재성씨를 뒀다.

    ◆ 상훈

    2013년 4월17일 CJ푸드빌의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기타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중위로 전역했다.

    CJENM에서 2019년에 보수로 14억59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9400만 원, 상여 7억6400만 원으로 이뤄졌다.

  • ◆ 어록 

    “글로벌시장에서 통할 웰메이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모든 사업부문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 글로벌 콘텐츠기업이 되는 것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흥행비율을 높여 지식재산을 지속 생산할 수 있는 기업구조를 만들겠다. (2020/03/27,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사업의 체질개선을 지속하고 부문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이익 성장 경영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 콘텐츠 흥행비율 및 상거래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 (2020/2/14, CJENM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소중한 시간을 쪼개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 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잘못이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함께 앞으로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놓겠다. 기금 및 펀드를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인줄 알면서도 관행처럼 하는 일은 없는지, 시청률만 좇다가 기본 윤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는지 철저하게 살피고 고치겠다.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은 의혹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결과에 따라 내부 조치도 엄정하게 취하겠다.”

    “아이돌그룹 구성원들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과 부담감, 그리고 이들의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팬들의 의견을 고려해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빠른 시일 안에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 협의하겠다.” (2019/12/30, CJENM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로듀스’ 조작 사건을 사과하며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30일 '프로듀스' 조작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글로벌 사업의 성공은 국내 사업을 통해 축적한 초격차 역량의 근간이 될 것이다. 국내외 성공 디엔에이(DNA)와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2019/03/29,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모델의 혁신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 지난해 CJENM은 아주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국내 최고의 콘텐츠 역량과 상품 기획 역량을 갖춘 CJ E&M과 CJ 오쇼핑이 합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스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할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2019/03/29,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E&M 부문은 꾸준한 외형 성장뿐 아니라 투자와 영업이익 증가 같은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방송의 '미스터션사인', 예능의 '윤식당', 음악의 '워너원', 영화의 '극한직업' 같은 독보적인 프리미엄 콘텐츠 등을 지속 발굴해 초격차 역량을 꾸준히 축적했다. 콘텐츠와 커머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기존 사업모델의 혁신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다." (2019/03/29, CJENM 정기 주주총회에서)

    “CJ오쇼핑과 CJ E&M 부문 간 진정한 시너지를 일으키도록 하겠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결합해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2018/06/27, CJENM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두 회사의 상품기획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융합해 세계적 경쟁력의 프리미엄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2018/05/29, CJ오쇼핑 주주총회에서)

    “합병법인은 CJ오쇼핑이 보유한 1천만 명의 구매고객과 CJE&M이 보유한 5천만 명의 시청자, 그리고 2억 명의 디지털 팔로어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 융복합 콘텐츠커머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05/10, 합병법인 이름의 의미와 합병법인의 지향점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하며)

    “지금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난관의 벽을 협력사와 함께 손을 맞잡고 뛰어넘어야 할 때다. 협력사의 우수한 상품이 CJ오쇼핑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7/05/16,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협력사 대표 60여 명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파트너스 클럽’ 행사를 개최하면서)

    “최근 홈쇼핑산업 성장률이 정체됨에 따라 항간에는 업종의 위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실은 업종의 본질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채널보다는 상품이 더 중요하고 누가 더 매력적인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글로벌 상품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중국 유수의 전자상거래 업체에 상품을 공급하는 대형 온라인 상품 공급사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제휴가 최종 성사되면 중국 내 상품공급대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CJ오쇼핑은 세계 각국의 파트너사들이 홈쇼핑 사업을 구상할 때 미국의 QVC와 더불어 최우선으로 제휴를 고려하는 홈쇼핑 한류의 선두주자다. 현재 40%인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60%로 확대하는 등 홈쇼핑 한류를 선도하겠다.”

    “해외 시장 진출 확대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 M&A와 지분 투자, PB 상품의 개발 및 해외 유통채널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B 상품 개발은 우리나라 중소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CJ오쇼핑의 해외사업 성과를 협력사와 나눠가질 수 있는 상생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6/05/29, 해외사업 확장 계획을 공개하며)

    “미래 투자를 위해서는 CJ헬로비전 매각이 필수적이다.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재원으로 1조 원은 큰 돈이 아니다. CJ헬로비전 매각대금이 꼭 필요한 만큼 투자 적기에 실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CJ헬로비전 매각 대금이 CJ E&M으로 들어간다는 항간의 소문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 (2016/05/29, SK그룹과 CJ헬로비전 매각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며)

    “리테일에 최적화한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사업 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기존 방송·물류 SI사업도 리테일 기반의 시스템 솔루션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2014/12,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취임식에서)

    “물류업체 등 여러 인수매물을 보고는 있지만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다.” (2014/01/14, '산업부장관 30대그룹 투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수합병을 통한 적극적 성장보다 내실경영에 더 힘을 쏟겠다며)

    “일부 이익을 포기하더라도 동반성장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뚜레쥬르 가맹점 확장 자제를 결정했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해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며 2017년에는 전 세계에 4천여 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나 얌과 같은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2012/12/10,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가맹점 확장 자제를 선언하며)

    “CJ푸드빌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라는 꿈과 비전을 CJ의 경영철학인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에 맞게 실현하고 구체화 하겠다.” (2012/03/29, CJ푸드빌 대표에 취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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