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증권업종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에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해주기로 결정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주가 장중 급등, 유동성 우려 완화

▲ 한국투자금융지주 로고.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는 17일 오후 1시53분 기준 전날보다 9.02%(4100원) 오른 4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7.11%(360원) 상승한 5420원에, NH투자증권 주가는 5.8%(500원) 높아진 91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증권(5.1%), 메리츠증권(5.07%), 부국증권(4.49%) 등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16일 ‘금융안전특별대출제도’를 만들어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기관에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10조 원 한도 안에서 대출해주기로 했다.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가 증권사 유동성 우려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민간기업 발행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 수요에 따라 즉시 대출해 주는 조치가 금융기관의 자금 수급 사정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