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캐피탈에서 받은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계열사 배당금을 기부해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16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10년 넘게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과거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 전액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래에셋캐피탈 배당금도 기부했다. 

10년 동안 기부금액을 모두 합치면 250억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기부금을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 ‘자수성가형 금융인’, ‘최연소 증권사 지점장 출신 CEO’ 등으로 불리는데 배당금 기부 등 사회적 책임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 ‘배려 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박 회장의 기부는 인재에 관한 남다른 가치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박 회장은 200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펀드시장에 진출한 뒤 글로벌시장에서 무한한 투자기회를 발견했다. 

이때 젊은이들이 세계무대를 경험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대한민국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게 됐다고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도 박 회장과 발맞춰 장학생을 육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7년부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해마다 대학생 700명을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이다.

대학생 5817명이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콜롬비아 등 세계 50여 나라에서 해외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0년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목표 아래 재단을 설립했다. 

해외 교환장학생뿐 아니라 국내장학생 3475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 등 모두 9543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의 기회를 주는 ‘우리아이 스쿨투어’와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도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29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경제 및 진로교육, 상해 및 심천 글로벌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20년 동안 누적 참가자 수는 31만 명을 넘는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에서 선발된 장학생들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멘토링 캠프’, ‘집짓기 봉사활동’과 ‘연탄나눔’ 등에 참가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임직원들도 급여 1% 기부운동인 ‘사랑합니다’에 참여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