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반도체장비 매출 3위, 대만에게 1위 자리 내줘

▲ 지역별 반도체장비 매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글로벌 반도체장비시장이 2019년 역성장했다.

메모리업황 악화로 한국은 반도체장비 매출 1위 자리를 대만에 내줬다.

16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세계 반도체장비시장 통계(WWSEMS)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반도체장비 매출은 598억 달러로 2018년 645억 달러보다 7% 감소했다.

한국은 2018년 매출 177억1천만 달러로 반도체장비 최대 시장이었으나 2019년에는 44% 줄어든 99억7천만 달러로 3위에 그쳤다.

반면 대만의 반도체장비 매출은 2018년 101억7천만 달러에서 2019년 171억2천만 달러로 68% 성장하며 1위로 발돋움했다.

같은 기간 중국도 131억1천만 달러에서 134억5천만 달러로 3% 늘어 2위에 올랐다. 북미는 40% 늘어난 81억5천만 달러로 약진했다.

일본은 62억7천만 달러(-34%), 기타지역 25억2천만 달러(-38%), 유럽 22억7천만 달러(-46%)로 반도체장비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2019년 세계 웨이퍼 공정장비 매출은 6% 감소하고 기타 전공정 매출은 9% 증가했다. 후공정 분야에서 어셈블리장비 매출은 27%, 패키징 및 테스트장비 매출은 1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