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인터넷 속도를 무상으로 높인다.

KT는 KT 스쿨넷서비스를 사용하는 교육청과 학교의 인터넷 속도를 6월 말까지 높인다고 13일 밝혔다.
 
스쿨넷은 학교와 교육청이 사용할 수 있는 KT의 교육시설 전용 인터넷서비스다.

이번 증속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단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활한 수업 환경 제공을 위해 KT가 교육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협의해 결정된 것이다.

대상은 현재 KT 스쿨넷을 이용하고 있는 전국 12개 교육청 산하 7740개 학교이며 이는 전체 초중고 학교의 60%에 해당한다. 

개별 학교에 제공되는 스쿨넷 회선속도는 각 학교의 규모에 따라 100Mbps부터 1Gbps까지 다양했는데 이번 조치에 따라 500Mbps 미만으로 인터넷이 제공되던 학교 1760곳은 일괄적으로 추가요금 없이 인터넷 속도가 500Mbps로 높아진다. 

KT는 3월부터 시작했던 전국 106개 대학의 인터넷 속도 무상 증속 역시 4월 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KT는 온라인 개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전국 6개 지역에 현장 대응반을 설치했다. 또한 주요 대학에 KT 전담 기술인력을 투입해 온라인 강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문제와 관련된 전문 기술상담을 제공한다.

김봉균 KT 비즈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의 온라인 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무상 증속을 결정했다”며 “전국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 및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교육전산망협의회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