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모회사 두산중공업을 포함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변경 과정에서 재무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수의견 유지, “두산그룹 지배구조 변경은 기회”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천 원을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9일 4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입장에서 모회사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재무위험 감소는 자회사 두산밥캣과 함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바라봤다.

두산인프라코어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 원을 지원받았다.

두산그룹이 자금지원의 대가로 채권단 측에 제출할 자구안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최대주주를 기존 두산중공업에서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두산으로 바뀌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중공업과 연결고리가 끊기면 모회사의 위험요소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시장에서도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시장 판매량이 줄었지만 경쟁사들의 성적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며 “현재 3심이 진행 중인 중국 법인(DICC) 소송 역시 완전패소 가능성이 낮아 일정 수준에서 합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89억 원, 영업이익 164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34.2% 줄어드는 수치다.

2020년 전체적으로는 매출 7조6860억 원, 영업이익 6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8.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