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병두 후보는 10일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장경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로 했다.
 
서울 동대문구을 민병두 후보 사퇴, 민주당 장경태 지지하기로

▲ 무소속 민병두 동대문구을 국회의원 후보.


민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합니다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며 "여기서 멈추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 후보 사퇴로 동대문구을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정경태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인 민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며 공천 과정에서의 억울함이 다소 풀렸다며 후보 사퇴는 출마시점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주 동안 선거운동으로 부당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됐다고 생각한다"며 "애초에 주민추천 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3월5일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 전략지역'으로 지정했고 민 의원은 당의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