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수출기업을 위해 무역보험 지원에 나선다다. 

정부가 '무역금융 36조 원 추가 공급'을 뼈대로 하는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것에 따라 구체적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무역보험공사 수출기업 무역보험 지원, 이인호 "수출강국 재도약 도움"

▲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무역보험공사>


9일 무역보험공사는 이인호 사장을 주재로 경영위원회 겸 K-SURE 긴급경영추진단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역보험 총력지원 지침을 수립했다.

K-SURE 긴급경영추진단은 사장을 단장으로 본부장 전원이 참여한다. 

이번 지침은 모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활력 제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확충 △무역보험 문턱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등이 담겼다.

우선 단기수출보험의 한도를 감액없이 연장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신산업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보험·보증료는 50% 할인한다.

유동성 위기에 놓인 중소·중견기업은 긴급 수출안정자금,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확대, 대기업 동반 진출기업 유동성 공급 등으로 지원한다. 

또 무역보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을 위해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 무역보험·보증도 출시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당장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에게 긴급 지원이 필요한만큼 비대면 무역보험 서비스를 활용해 신속히 지원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긴급경영추진단을 중심으로 모든 영업점과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해 지원에 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단기수출보험료는 기존 최대 35%에서 50%로, 수출신용보증료는 기존 최대 20%에서 50%로 감면폭을 확대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고전하고 있는 수출기업에 위기 극복의 에너지를 주면서 수출강국 재도약의 기회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모아 빈틈없고 신속한 지원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