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가 다시 한 번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상승 전망, 작가 김은숙의 ‘더킹’ 흥행 기대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9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업공개(IPO)와 역사적 신고가 시점에는 모두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있었다”며 “최근 대주주 CJENM의 지분 처분으로 약화한 투자심리 역시 김은숙 작가의 신작 드라마 더킹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주주인 CJENM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225만 주(8%)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투자재원을 확보해 미래 성장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지만 9% 할인된 7만3800원에 파는 등 매각조건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는 더킹은 4월 방영되는 2분기 기대작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 전작처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와 실적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특이한 점은 2018년에 제작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일본 지상파 NHK에 편성됐다는 점”이라며 “코로나19로 일본 내 드라마 제작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백일의 낭군님이 흥행하면 향후 추가로 옛 작품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1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