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실적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부터 통신과 부동산사업이 성장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KT 목표주가 낮아져, "통신과 부동산사업에서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KT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KT 주가는 8일 2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실적 둔화가 예상되나 5G 단말기 라인업과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는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광진구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분양 매출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수입도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지난해 500여 명의 임직원이 퇴직연한에 따라 퇴직한 데 이어 올해는 700여 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1년부터는 1천 명 수준에서 퇴직이 이뤄져 인건비 부담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KT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5326억 원, 영업이익 1조243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일부 사업에 영향을 미쳤지만 1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호텔사업과 결제액이 감소한 BC카드가 악영향을 받았지만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094억 원, 영업이익 360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 증가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