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 등 전방산업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실적 개선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 목표주가 하향, “전방산업 회복 늦어져 실적 개선시기 불확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포스코 주가는 1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자동차 등 전방산업 정상화가 늦어짐에 따라 실적 개선시기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며 “현재 철강재 재고가 많이 쌓여있는데 이를 (자동차용이 아닌) 일반제품으로 판매하면 이익률이 훼손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 가동률은 5월 말 이후에나 100%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철강재를 연간 900만 톤가량 판매하는데 이 가운데 내수(20% 중반)를 빼면 중국 판매량이 10% 후반대로 가장 많다.

2분기까지 광양제철소 일부 라인에서 합리화 작업을 진행하는 점도 포스코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당분간 판매단가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강, 바오강 등 중국 철강업체들이 4월 판매단가를 3~5%가량 인하했고 향후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2750억 원, 영업이익 2조46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