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SRT) 3월 이용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수서고속철 운영사 SR은 3월 수서고속철 이용객이 72만9천 명으로 집계돼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1.5% 줄었다고 8일 밝혔다. 
 
3월 SRT 이용객, 코로나19로 작년 대비 61.5% 급감

▲ 3월22일 대구 동대구역에 도착한 서울 수서역 출발 부산행 SRT의 여객차량 좌석들의 상당수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특히 동대구역에서 타거나 내린 이용객은 8만4천 명에 그쳐 2019년 3월 43만6천 명보다 81% 감소했다.

SR은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행하면서 전체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지역 시민들이 병원 방문이나 반드시 가야 하는 출장 등을 제외하면 이동 자체를 최소한도로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수서고속철은 3월에 주말보다 평일 이용객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수요의 위축으로 주말 이용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SR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 이용객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에도 대응해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승차권을 예매하면 창가좌석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모든 열차 차량에 하루 네 차례 특수방역, 역사시설은 하루 세 차례 이상 수시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