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반도체사업을 통해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산업의 선도적 시장 지위와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코로나19의 여파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 “삼성전자는 반도체산업 탄탄한 지위로 코로나19 극복 가능”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코로나19로 국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말 기준 90조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등 재무적 여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가전제품 등 다른 사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해외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도 부정적 요인"이라며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실적이 이런 영향을 전부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탠다드앤푸어스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은 ‘AA-’로 신용상태 우수를 나타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