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사업을 강화한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분자진단 전문 개발기업 엠모니터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GC녹십자엠에스, 엠모니터와 코로나19 진단키트사업 협력

▲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왼쪽)와 전효성 엠모니터 대표이사가 7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엠모니터의 코로나19 진단키트 ‘Isopollo COVID-19’의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게 된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제품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며 기술이전을 통해 자체제품의 신규 허가도 추진한다.

Isopollo COVID-19는 가열과 냉각의 반복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등온증폭기술(LAMP)’이 적용되면서 시료 채취부터 결과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1시간 안으로 단축할 수 있다. 바이러스 유무를 시약의 색상 변화를 보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재 의료 선진국에 수출하기 위해 DNA 중합효소 기술을 활용한 초민감도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신속진단 제품은 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지역과 국가에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적극적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한 통합적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전 세계의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효성 엠모니터 대표이사는 “엠모니터는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분자진단기술 개발을 목표로 창립된 회사로서 그동안 플랫폼 개발, 제품화를 거치며 만들어진 기술력으로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GC녹십자엠에스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