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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임한솔 기자
2020-04-08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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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전영현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다.

    국제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전기차배터리 공급처를 넓히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라는 악재를 정면 돌파해 중대형 전지사업 실적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60년 12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자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D램 개발실에서 설계팀장과 개발실장을 지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플래시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메모리사업부장을 지냈다.

    배터리와 전자재료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실용성을 중시하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SDI 전기차배터리사업 고객 다변화와 투자에 속도
    전영현은 삼성SDI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고객을 유치하고 생산시설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2019년 11월21일 독일 BMW와 3조8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와 미국 리비안 등의 차세대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8년 말 52조 원 수준에서 2019년 말 60조 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전지 매출비중은 전영현 취임 전인 2016년 18%에서 2019년 30%대까지 높아졌다. 

    삼성SDI의 배터리 일감이 늘어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생산시설 확충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SDI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괴드에 있는 전기차배터리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규모는 모두 1조2천억 원에 이른다.

    배터리용 소재 양극재를 확보하는 일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SDI는 2020년 2월 양극재 제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각각 480억 원, 720억 원을 투자해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로 정했다. 에코프로이엠이 생산하는 양극재는 모두 삼성SDI가 확보하게 된다. 

    △‘60세룰’ 넘어 삼성SDI 대표 유임
    2020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유임이 결정됐다.

    삼성그룹은 2020년 1월20일 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전영현은 2020년 3월 임기가 만료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자리를 지켰다.

    삼성SDI에서 대표이사 연임 사례가 흔치 않고 삼성그룹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경영진을 유지하는 일도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영현의 경영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은 2020년 3월18일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SDI 실적.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실적에 발목
    전영현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의 영향으로 2019년 영업이익 부진을 겪었다.

    삼성SDI가 2020년 1월30일 발표한 2019년 실적 자료를 보면 매출은 10조974억 원으로 2018년보다 10.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622억 원에 불과해 전년 대비 35.4% 줄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를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투입된 일회성비용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2019년 10월14일 기자회견을 열어 1700억~2천억 원에 이르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국내 모든 사이트(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장소)에 설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신규 판매하는 배터리에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영현은 "에너지저장장치의 화재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선도업체로서의 책임"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산업에 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SDI, 3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
    전영현은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에 연간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 성장 부진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2016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본 뒤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SDI는 부진한 소형 배터리 실적과 중대형 배터리의 대규모 적자로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큰 폭의 흑자를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냈다.

    해외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어난 한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수주 성과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가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과 생산 투자효과가 흑자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를 모두 전영현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관리 전문가였던 전영현이 대표에 오른 뒤 배터리 공정 개선과 생산 안정화에 들였던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냈던 성과들은 2018년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I는 2018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2017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반도체 1위 기업으로 키워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인텔을 뛰어넘고 세계 반도체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전영현이 2000년부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에 핵심역할을 맡고 이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사업을 총괄하면서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모두 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반도체시장 급성장에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전략적 신사업으로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온 효과도 있지만 메모리반도체에서 공정기술 확보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면 이런 성과를 이뤄내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20나노와 18나노급 D램 미세공정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영현을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했다.

    중국이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육성하고 낸드플래시에 세계 반도체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며 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둔 만큼 향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 따라잡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 비전과 과제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SDI>

    전영현은 여러 악재를 뚫고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SDI 중대형전지부문은 전기차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나뉘는데 2019년 영업적자 4060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삼성SDI가 여러 고객사로부터 전기차배터리를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2020년에는 이런 실적 부진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역시 삼성SDI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이 전영현의 고민거리다.

    2020년 최대의 변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다. 바이러스가 여러 국가에서 퍼지고 있어 전기차뿐 아니라 삼성SDI 소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TV 등의 수요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종식되지 않으면 헝가리 공장 등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의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전영현은 2020년 3월18일 삼성SDI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형전지의 다른 분야인 에너지저장장치 실적을 개선하는 일도 쉽지 않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따른 논란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관합동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2차조사단은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다섯 건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조사결과를 2020년 2월6일 발표했다. 

    이들은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한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의 화재사고를 놓고 저전압과 큰 전압편차 등 배터리 이상을 화재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에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의 배터리가 가연물로써 화재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점화원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처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관한 공방이 끝나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 평가

    ▲ (왼쪽부터)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가 2019년 11월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SDI>

    기술 전문가 출신답게 실용성을 중시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와 자료를 제출받을 때 형식에 치중하기보다 요점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나 숫자가 틀리게 보고되는 데 특히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해외 거래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인다.

    전영현은 LG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시절 LG그룹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을 놓고 자부심과 능력이 모두 뛰어났기 때문이다.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여파로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의 사장단 인사가 미뤄졌는데 전영현만 유일하게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동했다. 그만큼 삼성그룹에서 가장 중요하게 계획하고 있던 인사이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SDI 대표이사로 오른 뒤 2017년 4월 자사주 5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이후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진행됐던 2014년 삼성그룹 연말인사에서 단 3명의 사장 승진인사 가운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과 함께 전영현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장을 맡던 김기남 사장이 당시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장으로 이동하자 후임자는 전영현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전자 출신이 아닌 전영현이 사업부장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임직원의 출신이나 학벌보다 실제 성과와 실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삼성그룹의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전영현은 사장 승진 전날 밤 부회장단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전영현을 두고 “수많은 기술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한 전문가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국제콘퍼런스와 심포지엄에 여러 차례 참석한 업계의 주요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능력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적층기술 개발에 전영현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2016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윤태 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출됐다. 공학한림원의 회원자격은 매우 까다로우며 기업인으로 회원에 이름을 올리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삼성SDI 직원이 네쌍둥이를 얻자 축하선물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잘 갖춰서 집에서도 사랑받는 아버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유연하고 폭넓은 사고를 위해 공학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소양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실제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다니면서 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궤환 효과를 고려한 파형 이완방식에 의한 시간 시뮬레이션’ 논문으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사건 구동 파형 이완 방법을 사용한 아나로그와 디지탈회로를 위한 혼합 시뮤레이터’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윤태 전 삼성전기 대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한국과학기술원 동문이다. 김현석 사장과는 한양대 전자공학과 79학번 동문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허은기 삼성SDI 전무가 2019년 10월23일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성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I>

    △코로나19로 배터리 공장 가동 중단 등 사업 차질 우려
    삼성SDI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해외 배터리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미국 미시간주는 2020년 3월23일 핵심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거주자들에게 3주 동안 집에 머물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있는 삼성SDI 전기차배터리공장은 2020년 4월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헝가리 등 다른 지역의 공장들은 정상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 삼성SDI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전기차, TV 등 삼성SDI의 배터리와 전자재료로 생산되는 제품 수요가 코로나19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3월30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2분기 초반에 세계적 확산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SDI가 단기적 실적 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에 적극 대응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정부 조사단 발표에 적극 대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조사단은 2020년 2월6일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 경남 하동 등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 사업장 5곳에서 발생한 화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 가운데 4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은 충전율 조건(95% 이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배터리 이상현상이 결합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SDI는 같은 날 곧바로 설명자료를 내고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와 인과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지점은 배터리에서 시작됐지만 원인은 다양하다”며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배터리가 유일하게 에너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연물로써 화재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점화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조사단은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 화재현장에 설치된 배터리와 유사한 시기에 제조된 인천 영흥, 경남 합천에 설치된 제품을 분석했다.

    삼성SDI는 “조사단이 발표한 배터리는 화재현장이 아닌 다른 곳의 배터리”라며 “(배터리가 화재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맞다면 동일한 배터리가 적용된 유사한 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배터리가 화재 발생과 무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17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에서 26건의 원인 미상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해외 에너지저장장치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될 뻔
    2016년 9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전무로 근무하던 이모씨가 3D낸드 등 반도체 핵심기술자료를 빼내 유출하려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구속됐다.

    이씨는 삼성전자 3D낸드 핵심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로 연구개발과 제조 과정을 모두 거쳤는데 이직을 준비하던 중 몸값을 높이기 위해 기술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기술자료는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핵심 기술자료가 모두 외부업체에 넘어갔다면 향후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경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6월2일 삼성SDI 48주년을 맞아 용인 성심원에서 IT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 개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SDI>

    1989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아날로그회로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1년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이 됐다.

    2000년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며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200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장에 올랐다. 

    2009년 D램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래시개발실장으로 일했다. 

    2012년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이 됐다. 

    2014년 5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2020년 3월 한국전지산업협회 6대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6년 대한전자공학회 공로상을 받았다.

    2008년 50나노급 1GB D램을 개발한 공로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R52 장영실상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는 대한민국기술대상 장관상을 받았다. 30나노급 2GB D램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시상하는 ‘IR52장영실상’ 20주년을 맞아 내린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초고속메모리인 램버스D램과 4G규격 D램 등 고속 메모리제품을 개발했다.

    2017년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과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전자공학회 해동상을 받았다.

    2018년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을 받았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 김광수 하버드 의대 교수, 문영환 코아텍 대표 등과 함께 선정됐다.

    ◆ 기타

    2020년 3월30일 기준으로 삼성SDI 주식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월30일 종가 기준 12억2250만 원에 이른다.

    2019년 상반기 삼성SDI에서 급여와 상여금 등 보수 6억1600만 원을 받았다.

    ◆ 어록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2월4일 삼성SDI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김치를 만들고 있다. <삼성SDI>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강한 실행력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2020/03/18, 삼성SDI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도입으로 전지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능동적,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 (2020/03/10, 한국전지산업협회 협회장 취임사에서)

    “삼성SDI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혁신의 출발선에 서 있다. 고용량·고출력의 소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응용한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배터리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2020/01/02, 삼성SDI 2020년 신년사에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혁신적 문화가 자리잡아야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에너지 소재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해온 혁신 DNA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한 혁신을 담대하게 준비하자.” (2019/07/01,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9/03/30,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가 자동차시장의 변화 중심에 서게 됐다.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 혁신으로 차세대 자동차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9/01/14, 삼성SDI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을 알리며)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회사가 산업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질 높은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전세계에 거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각 부문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자율과 창의를 키우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가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시대가 다가오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며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올해는 삼성SDI가 성장의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2018/03/23,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칠레 리튬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 원재료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18/03/11, 삼성SDI의 칠레 리튬광산 사업권 낙찰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는 더 높이, 멀리 날 수 있도록 날개를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 (2018/01/02, 신년사에서)

    "시장과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첨단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2017/09/13, 삼성SDI의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참가를 밝히며)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영광스러운 도전에 함께하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배터리사업의 새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2017/06/30, 삼성SDI 창립 47주년 기념사에서)

    “헝가리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보한 첨단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핵심협력사로 자리잡아 유럽 전기차시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2017/05/29, 삼성SDI 헝가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될 배터리는 안전과 품질을 우선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아직 사업과 관련해서 공부하는 중이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7/03/24,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SDI가 시장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에 기술개발과 투자에 성공해 전기차시대를 선점한다면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이룬 것과 같은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3/03, 삼성SDI 대표이사 취임 뒤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딥러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반도체시장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개발투자를 늘리며 삼성전자의 혁신역량을 키울 것이다.” (2016/10/12, 제17회 세계지식포럼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초고용량 메모리시대를 주도하겠다.” (2016/9/29,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밝히며)

    “안전관리는 항상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에서 지난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6/03/16,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인수한다는 소식의 진위를 면밀히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 실현될 가능성에는 의문이다.” (2015/07/15,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번 시험에서 1등에 올랐다고 다음 시험에도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법은 없다. 한두 번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는만큼 자만은 금물이다.” (2015/04/27,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좋은 기술은 인간의 마음을 읽고 훌륭한 기술자는 시대가 원하는 기술을 읽는다.” (2015/03/31, 한양대학교 매체 뉴스H와 인터뷰에서)

    “지금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완제품 제조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내놓을 메모리솔루션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13/10/16, 삼성전자의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 공개행사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SDI 전기차배터리사업 고객 다변화와 투자에 속도
    전영현은 삼성SDI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배터리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고객을 유치하고 생산시설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2019년 11월21일 독일 BMW와 3조8천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와 미국 리비안 등의 차세대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8년 말 52조 원 수준에서 2019년 말 60조 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전지 매출비중은 전영현 취임 전인 2016년 18%에서 2019년 30%대까지 높아졌다. 

    삼성SDI의 배터리 일감이 늘어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생산시설 확충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SDI는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 괴드에 있는 전기차배터리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규모는 모두 1조2천억 원에 이른다.

    배터리용 소재 양극재를 확보하는 일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SDI는 2020년 2월 양극재 제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각각 480억 원, 720억 원을 투자해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로 정했다. 에코프로이엠이 생산하는 양극재는 모두 삼성SDI가 확보하게 된다. 

    △‘60세룰’ 넘어 삼성SDI 대표 유임
    2020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유임이 결정됐다.

    삼성그룹은 2020년 1월20일 사장단인사를 단행했다. 전영현은 2020년 3월 임기가 만료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자리를 지켰다.

    삼성SDI에서 대표이사 연임 사례가 흔치 않고 삼성그룹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경영진을 유지하는 일도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영현의 경영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은 2020년 3월18일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SDI 실적.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로 실적에 발목
    전영현은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의 영향으로 2019년 영업이익 부진을 겪었다.

    삼성SDI가 2020년 1월30일 발표한 2019년 실적 자료를 보면 매출은 10조974억 원으로 2018년보다 10.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622억 원에 불과해 전년 대비 35.4% 줄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를 막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투입된 일회성비용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2019년 10월14일 기자회견을 열어 1700억~2천억 원에 이르는 특수 소화시스템을 국내 모든 사이트(에너지저장장치 설치 장소)에 설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신규 판매하는 배터리에도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영현은 "에너지저장장치의 화재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글로벌 선도업체로서의 책임"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위기에 직면한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산업에 관한 신뢰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SDI, 3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
    전영현은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에 연간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 성장 부진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2016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본 뒤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SDI는 부진한 소형 배터리 실적과 중대형 배터리의 대규모 적자로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큰 폭의 흑자를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냈다.

    해외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어난 한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수주 성과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가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과 생산 투자효과가 흑자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를 모두 전영현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관리 전문가였던 전영현이 대표에 오른 뒤 배터리 공정 개선과 생산 안정화에 들였던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냈던 성과들은 2018년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I는 2018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2017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반도체 1위 기업으로 키워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인텔을 뛰어넘고 세계 반도체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전영현이 2000년부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에 핵심역할을 맡고 이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사업을 총괄하면서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모두 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반도체시장 급성장에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전략적 신사업으로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온 효과도 있지만 메모리반도체에서 공정기술 확보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면 이런 성과를 이뤄내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20나노와 18나노급 D램 미세공정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영현을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했다.

    중국이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육성하고 낸드플래시에 세계 반도체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며 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둔 만큼 향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 따라잡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 ◆ 비전과 과제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SDI>

    전영현은 여러 악재를 뚫고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SDI 중대형전지부문은 전기차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나뉘는데 2019년 영업적자 4060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삼성SDI가 여러 고객사로부터 전기차배터리를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2020년에는 이런 실적 부진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유럽 등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역시 삼성SDI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점이 전영현의 고민거리다.

    2020년 최대의 변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다. 바이러스가 여러 국가에서 퍼지고 있어 전기차뿐 아니라 삼성SDI 소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TV 등의 수요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종식되지 않으면 헝가리 공장 등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 생산시설의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전영현은 2020년 3월18일 삼성SDI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형전지의 다른 분야인 에너지저장장치 실적을 개선하는 일도 쉽지 않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따른 논란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관합동 에너지저장장치 화재 2차조사단은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다섯 건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조사결과를 2020년 2월6일 발표했다. 

    이들은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한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의 화재사고를 놓고 저전압과 큰 전압편차 등 배터리 이상을 화재원인으로 추정했다.

    이에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의 배터리가 가연물로써 화재를 확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점화원은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처럼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관한 공방이 끝나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 ◆ 평가

    ▲ (왼쪽부터)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이상율 천보 대표이사가 2019년 11월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SDI>

    기술 전문가 출신답게 실용성을 중시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와 자료를 제출받을 때 형식에 치중하기보다 요점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나 숫자가 틀리게 보고되는 데 특히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해외 거래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인다.

    전영현은 LG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시절 LG그룹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을 놓고 자부심과 능력이 모두 뛰어났기 때문이다.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여파로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의 사장단 인사가 미뤄졌는데 전영현만 유일하게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동했다. 그만큼 삼성그룹에서 가장 중요하게 계획하고 있던 인사이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SDI 대표이사로 오른 뒤 2017년 4월 자사주 5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이후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진행됐던 2014년 삼성그룹 연말인사에서 단 3명의 사장 승진인사 가운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과 함께 전영현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장을 맡던 김기남 사장이 당시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장으로 이동하자 후임자는 전영현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전자 출신이 아닌 전영현이 사업부장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임직원의 출신이나 학벌보다 실제 성과와 실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삼성그룹의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전영현은 사장 승진 전날 밤 부회장단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전영현을 두고 “수많은 기술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한 전문가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국제콘퍼런스와 심포지엄에 여러 차례 참석한 업계의 주요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능력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적층기술 개발에 전영현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2016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이윤태 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출됐다. 공학한림원의 회원자격은 매우 까다로우며 기업인으로 회원에 이름을 올리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2월 삼성SDI 직원이 네쌍둥이를 얻자 축하선물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잘 갖춰서 집에서도 사랑받는 아버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유연하고 폭넓은 사고를 위해 공학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소양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실제로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다니면서 문학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궤환 효과를 고려한 파형 이완방식에 의한 시간 시뮬레이션’ 논문으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사건 구동 파형 이완 방법을 사용한 아나로그와 디지탈회로를 위한 혼합 시뮤레이터’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윤태 전 삼성전기 대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한국과학기술원 동문이다. 김현석 사장과는 한양대 전자공학과 79학번 동문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허은기 삼성SDI 전무가 2019년 10월23일 삼성SDI 울산사업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성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I>

    △코로나19로 배터리 공장 가동 중단 등 사업 차질 우려
    삼성SDI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해외 배터리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미국 미시간주는 2020년 3월23일 핵심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거주자들에게 3주 동안 집에 머물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있는 삼성SDI 전기차배터리공장은 2020년 4월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헝가리 등 다른 지역의 공장들은 정상 가동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 삼성SDI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전기차, TV 등 삼성SDI의 배터리와 전자재료로 생산되는 제품 수요가 코로나19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3월30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2분기 초반에 세계적 확산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SDI가 단기적 실적 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에 적극 대응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정부 조사단 발표에 적극 대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조사단은 2020년 2월6일 충남 예산, 강원 평창, 경북 군위, 경남 김해, 경남 하동 등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 사업장 5곳에서 발생한 화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이 가운데 4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은 충전율 조건(95% 이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배터리 이상현상이 결합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SDI는 같은 날 곧바로 설명자료를 내고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와 인과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지점은 배터리에서 시작됐지만 원인은 다양하다”며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배터리가 유일하게 에너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연물로써 화재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점화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조사단은 강원 평창과 경남 김해 화재현장에 설치된 배터리와 유사한 시기에 제조된 인천 영흥, 경남 합천에 설치된 제품을 분석했다.

    삼성SDI는 “조사단이 발표한 배터리는 화재현장이 아닌 다른 곳의 배터리”라며 “(배터리가 화재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맞다면 동일한 배터리가 적용된 유사한 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배터리가 화재 발생과 무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17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에서 26건의 원인 미상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해외 에너지저장장치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될 뻔
    2016년 9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전무로 근무하던 이모씨가 3D낸드 등 반도체 핵심기술자료를 빼내 유출하려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구속됐다.

    이씨는 삼성전자 3D낸드 핵심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로 연구개발과 제조 과정을 모두 거쳤는데 이직을 준비하던 중 몸값을 높이기 위해 기술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기술자료는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핵심 기술자료가 모두 외부업체에 넘어갔다면 향후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 경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 6월2일 삼성SDI 48주년을 맞아 용인 성심원에서 IT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 개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SDI>

    1989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아날로그회로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1년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이 됐다.

    2000년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며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200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장에 올랐다. 

    2009년 D램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래시개발실장으로 일했다. 

    2012년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이 됐다. 

    2014년 5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2020년 3월 한국전지산업협회 6대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79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06년 대한전자공학회 공로상을 받았다.

    2008년 50나노급 1GB D램을 개발한 공로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R52 장영실상 장관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는 대한민국기술대상 장관상을 받았다. 30나노급 2GB D램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시상하는 ‘IR52장영실상’ 20주년을 맞아 내린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초고속메모리인 램버스D램과 4G규격 D램 등 고속 메모리제품을 개발했다.

    2017년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과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전자공학회 해동상을 받았다.

    2018년 ‘카이스트 자랑스런 동문상’을 받았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 김광수 하버드 의대 교수, 문영환 코아텍 대표 등과 함께 선정됐다.

    ◆ 기타

    2020년 3월30일 기준으로 삼성SDI 주식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3월30일 종가 기준 12억2250만 원에 이른다.

    2019년 상반기 삼성SDI에서 급여와 상여금 등 보수 6억1600만 원을 받았다.

  • ◆ 어록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2월4일 삼성SDI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김치를 만들고 있다. <삼성SDI>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강한 실행력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2020/03/18, 삼성SDI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도입으로 전지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가 능동적, 선제적 역할을 하겠다.” (2020/03/10, 한국전지산업협회 협회장 취임사에서)

    “삼성SDI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혁신의 출발선에 서 있다. 고용량·고출력의 소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응용한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배터리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2020/01/02, 삼성SDI 2020년 신년사에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혁신적 문화가 자리잡아야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에너지 소재기업으로 변신을 거듭해온 혁신 DNA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한 혁신을 담대하게 준비하자.” (2019/07/01,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9/03/30,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가 자동차시장의 변화 중심에 서게 됐다.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 혁신으로 차세대 자동차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9/01/14, 삼성SDI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을 알리며)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회사가 산업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질 높은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전세계에 거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각 부문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자율과 창의를 키우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가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시대가 다가오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며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올해는 삼성SDI가 성장의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2018/03/23,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칠레 리튬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 원재료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18/03/11, 삼성SDI의 칠레 리튬광산 사업권 낙찰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는 더 높이, 멀리 날 수 있도록 날개를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 (2018/01/02, 신년사에서)

    "시장과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첨단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2017/09/13, 삼성SDI의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참가를 밝히며)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영광스러운 도전에 함께하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배터리사업의 새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2017/06/30, 삼성SDI 창립 47주년 기념사에서)

    “헝가리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보한 첨단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핵심협력사로 자리잡아 유럽 전기차시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2017/05/29, 삼성SDI 헝가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될 배터리는 안전과 품질을 우선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아직 사업과 관련해서 공부하는 중이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7/03/24,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SDI가 시장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에 기술개발과 투자에 성공해 전기차시대를 선점한다면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이룬 것과 같은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3/03, 삼성SDI 대표이사 취임 뒤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딥러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반도체시장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개발투자를 늘리며 삼성전자의 혁신역량을 키울 것이다.” (2016/10/12, 제17회 세계지식포럼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초고용량 메모리시대를 주도하겠다.” (2016/9/29,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밝히며)

    “안전관리는 항상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에서 지난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6/03/16,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인수한다는 소식의 진위를 면밀히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 실현될 가능성에는 의문이다.” (2015/07/15,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번 시험에서 1등에 올랐다고 다음 시험에도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법은 없다. 한두 번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는만큼 자만은 금물이다.” (2015/04/27,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좋은 기술은 인간의 마음을 읽고 훌륭한 기술자는 시대가 원하는 기술을 읽는다.” (2015/03/31, 한양대학교 매체 뉴스H와 인터뷰에서)

    “지금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완제품 제조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내놓을 메모리솔루션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13/10/16, 삼성전자의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 공개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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