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가 똑같은 지지율을 보이며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여론 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부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박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45.5%로 동률을 나타냈다.
 
부산 남구을 초접전, 민주당 박재호 통합당 이언주 45.5% 똑같아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


'기타'는 2.6%, ‘지지 후보 없음’은 3.5%, ‘잘 모르겠다’는 2.9%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미만 젊은층에서 박 후보의 지지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5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세가 강했다.

만18~29세 응답자 가운데 44.7%가 박 후보를 지지했고 31.9%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져 박 후보가 30대에서 17.6%포인트, 40대에서 18.5%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에 앞섰다.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박 후보에 9.2%포인트 앞섰고 60세 이상에서는 22.6%포인트 앞섰다.

이번 총선에서 새로 편입된 제1선거구 대연1·3동에서는 박 후보가 42.6%, 이 후보가 49.4%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존 선거구였던 제2선거구 용호1~4동에서는 박 후보가 47.2%, 이 후보가 43.2%였다.

응답자의 91.1%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고 그 가운데 '적극 긍정'이 75.7%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부산일보의 의뢰로 4월6일 하루 동안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 사는 만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8%,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