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울반도체는 코로나19 영향과 비수기 특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반도체 목표주가 낮아져, "비수기에다 코로나19로 1분기 부진"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는 LED 전문기업으로 LED제품을 연구개발, 생산, 판매한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과 비수기 특성으로 조명과 자동차, 모바일용 LED 매출이 둔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명용 LED 공급과잉 지속과 전체 공장 가동율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서울반도체는 7일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5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3% 줄었다.

다만 서울반도체는 TV부문 글로벌 점유율 증가로 2020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와이캅(패키지 없는 LED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LCD패널업체의 생산능력 감축으로 중국 LCD패널업체 사이에 점유율 경쟁이 심화하면서 서울반도체의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LCDTV업체가 공급업체를 이원화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반도체에게 반사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1억 원, 영업이익 40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