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하루 여객 수의 급감으로 공항기능을 부분 축소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6일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인천공항 비상운영체제 이행 상황 및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곧바로 1단계 비상운영체계 시행에 들어갔다.
 
구본환, 인천공항 하루 여객 5천 명 밑돌아 인천공항공사 비상 들어가

▲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연합뉴스>


6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4581명으로 2001년 개항한 뒤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5천 명 아래로 떨어졌다. 4월 들어 6일까지 하루 평균 여객은 6869명 수준에 그쳤다.

이에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상운영체계를 △1단계(일일여객 7천 명~1만2천 명 상황 1주일 지속) 공항기능 축소 △비상운영 2단계(일일여객 3천 명~7천 명 상황 1주일 지속) 공항 기능 축소 확대 △비상운영 3단계(일일여객 3천 명 미만 상황 1주일 지속) 공항 기능 최소 유지 등으로 세웠다.

이번 1단계 비상운영체계를 적용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셔틀트레인 등 주요시설을 부분적으로 운영한다. 

출국장은 기존 6개(제1여객터미널 기준)에서 2개소만 운영하고 유인체크인 카운터는 기존의 30%만 운영한다. 

항공기 주기장도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셔틀트레인 선로 역시 기존 2개에서 1개 선로로 줄였다.

2단계 비상운영에 들어가면 일부 활주로를 폐쇄하고, 저비용 항공사가 주로 이용하는 탑승동의 운영을 중단한다.

3단계에서는 상업시설의 운영을 대부분 중단하고 계류장, 주기장, 수하물 처리 등 서비스도 최소한으로만 유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