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화장품부문의 부진을 생활용품 매출로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애경산업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13.9% 각각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 코로나19 따른 화장품 부진을 생활용품 매출로 만회

▲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


화장품부문은 2월 초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면세점 매출과 수출에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홈쇼핑에서도 1월과 2월 비수기 영향과 코로나 이슈에 따른 색조시장 부진으로 화장품 신제품의 출시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위생용품 브랜드 랩신의 매출이 5~6배 정도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다른 부문의 매출 감소를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경산업은 올해 유통망별로 가격과 구성을 차별화한 제품을 내세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화장품부문에서 색조 브랜드를 확장하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글로벌’을 통해 중국에서 내수비중을 확대한다.

생활용품부문에서는 디지털 유통망 전담 영업조직을 신설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