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안정적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대림산업은 2분기부터 저유가에 따른 화학사업 수혜도 예상된다”며 “올해도 영업이익 1조 원이 넘는 단단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림산업, 코로나19에도 올해 영업이익 1조 낼 정도로 탄탄해

▲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왼쪽)와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


대림산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8150억 원, 영업이익 1조13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는데 올해 또 다시 이를  이어가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1분기에도 애초 시장 전망보다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림산업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40억 원, 영업이익 262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1분기 국내 현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아 주택사업부가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했을 것”이라며 “매출은 고려개발과 최근 인수한 미국 카리플렉스의 연결실적 인식효과 등에 힘입어 늘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2천 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 주가는 6일 7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대림산업 주가는 현재 저평가구간으로 코로나19가 완화하면 중장기적으로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해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이 확대된 상황은 아쉬운 요소”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최근 보름 동안 기타법인의 순매수금액이 눈에 띄게 늘면서 주가가 저점 대비 60% 이상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