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클리오는 올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과 더불어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대거 수정할 것”이라며 “면세점은 관광객 맞춤형의 비주얼 머천다이저(VMD) 강화, 도매는 왕홍(중국 인프루언스)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리오, 핼스앤뷰티 매장과 온라인 중심으로 1분기 실적호조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클리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8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37.5% 증가한 것이다.

클리오는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도 핵심채널인 헬스앤뷰티 매장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헬스앤뷰티 매장과 온라인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50% 성장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매출도 2019년 1분기보다 46%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사업의 약진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오는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입증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중국 온라인 화장품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클리오는 지난해부터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을 중심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클리오는 올해 왕홍을 통해 중국에서 신제품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에서는 관광객 맞춤으로 특정상품을 시각적으로 연출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홈쇼핑에서는 국내의 30~40대 고객층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클리오는 화장품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기초체력 개선이 가시권에 있다”라며 “이에 근거에 클리오를 화장품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