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가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빗썸코리아는 2019년 매출 1446억 원, 영업이익 677억 원, 순이익 372억 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순손실 2057억 원을 낸 이후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빗썸코리아 작년 흑자전환 성공, 가상화폐시장 침체로 매출은 줄어

▲ 최재원 빗썸코리아 대표이사.


글로벌 가상화폐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줄었다.

빗썸코리아는 2018년 매출 3916억 원, 영업이익 2651억 원을 냈다. 

하지만 2018년은 연초 급격한 가상화폐시장 팽창으로 1월 한 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비정상적 상황으로 2019년 매출액과 직접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빗썸은 설명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고객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가상화폐거래 플랫폼의 사용자환경(UI) 및 고객 응대 체계를 강화하고 유통업체,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와 전략적 제휴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회원 기반을 꾸준히 확대했다.

내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정보기술(IT), 자금세탁방지(AML)에 집중 투자하고 사업부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도 재편했다. 

빗썸코리아는 원화와 가상자산으로 이원화 돼 있던 수수료 체계를 원화로 일원화했다. 자산관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의 거래 편의성 및 회계처리 투명성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빗썸코리아는 올해  '글로벌 종합 디지털금융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블록체인 기반의 첨단 정보기술기업으로 관련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제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자체적으로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암호학 등 연구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중심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업계 선도업체로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혁신적 거래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