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고객들의 미사용 물건을 일정기간 보관해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BGF리테일은 CU 점포에 있는 택배기기를 활용해 짐을 보관해주는 ‘CU 마타주 셀프 접수’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편의점 CU, 안 쓰는 물건을 유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 내놔

▲ BGF리테일은 CU 점포에 있는 택배 기기를 활용해 짐을 보관해주는 ‘CU 마타주 셀프 접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 BGF리테일 >


마타주는 마타컴퍼니가 운영하는 짐 보관 전문 모바일앱이다. 

고객의 한정된 주거공간을 대신해 물건을 수납해 주는 일종의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다.

기존 마타주 서비스는 고객이 예약 방문을 선택하면 7일 뒤에 기사가 자택으로 방문해 짐을 수거하는 방식이었다. 박스당 7천 원의 수거비가 보관료와 별도로 발생했다. 

이번에 시작되는 ‘CU 마타주 셀프 접수’는 소비자가 직접 CU매장에 방문해 짐을 맡기는 방식이다. 

기존 수거 서비스와 비교해 절반 이하의 가격인 박스당 3천 원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바로 맡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CU 점포의 택배 기기 첫 화면에서 ‘쇼핑몰 접수’를 누르고 마타주 전용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접수 가능한 짐은 상자당 20㎏까지다. 보관료는 상자와 행거가 각각 월 8천 원, 1만 원으로 장기 약정을 맺고 6개월 보관료를 먼저 결제하면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24시간 요기요 배달서비스, 오드리세탁 서비스, 무인복합기 운영, 전자락커 운영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성을 활용해 1인가구의 생활습관에 최적화된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공유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1인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