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 3846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98억 원을 밑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제약과 헬스케어로 화장품 부진 상쇄하지만 역부족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19% 줄어든 것이다.

1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16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과 3월의 화장품 수주가 소폭 부진했으나 수익에서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법인은 1분기 매출 121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에서 수주가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적재적시에 생산과 납기가 불가능해지면서 5월은 돼야 신규수주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 및 헬스케어부문 매출은 각각 10%씩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률도 제약부문은 11%, 헬스케어부문은 12%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상반기에 제약 및 헬스케어부문이 화장품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에서 화장품 수주 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주가 재평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