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주가가 장 초반 크게 떨어지고 있다.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신규 자본투자를 철회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쌍용차 주가 초반 급락, 대주주 마힌드라 투자철회에 우려 확산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쌍용자동차 주가는 6일 오전 10시4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0.71%(150원) 떨어진 1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힌드라그룹은 3일 특별 이사회를 열어 쌍용차에 투입하기로 한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사장 겸 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1월 한국을 방문해 쌍용차 평택 공장을 방문한 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고엔카 사장은 당시 쌍용차의 2022년 흑자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마힌드라앤마힌드라 이사회를 통해 쌍용차에 230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산업은행 측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세계경기가 위축되면서 최대주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며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 5천억 원은 앞으로 3년 동안 필요한 자금으로서 당장 조달이 필요한 게 아닌 만큼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의 다양한 지원방안과 이해관계자들과 협력방안 통해 차질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