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영업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하향, "올해 적자규모 예상보다 늘 가능성"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일 1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 가동 지연과 상반기 수요 위축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광저우 올레드공장은 당초 2019년 4분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유로2020, 도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올해 열리지 않으면서 TV 판매가 감소하고 세트업체가 재고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1분기 대면적 LCD 패널가격 상승세가 2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가 매출 19조 원, 영업적자 458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영업적자 예상치 630억 원에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세트업체의 재고 관리 등으로 패널 수요가 약할 것으로 판단되고 가격 반등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와 3분기 적자폭이 기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시장심리가 악화되며 주가가 29% 하락했지만 실질 수요 충격에 따른 업황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역사상 최저치 수준이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추가 변동성과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폭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