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판매량에서 3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회사인 베이징현대는 3월 중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3만4890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월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기아차, 중국 코로나19 진정과 함께 3월 판매량 회복세

▲ 베이징현대 딜러점 모습.


베이징현대 판매실적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2월보다 79% 감소했던 데 비춰볼 때 판매량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회사인 동풍열달기아는 3월 중국에서 자동차를 1만3537대 판매했다. 2019년 3월보다 판매량이 38% 줄었다.

2월 동풍열달기아의 판매량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생산 정상화와 함께 다양한 고객 프로그램을 추진한 점이 판매실적을 회복하는 데 보탬이 됐다고 바라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서 전시장 방역을 강화해 고객의 안전에 힘썼으며 콜센터와 공식 홈페이지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신차 사전예약을 받는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형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중형세단 ‘라페스타 전기차’ 신차발표회도 3월10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