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가 코로나19 백신과 뇌종양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윌리엄 헐 이뮤노믹 대표이사는 3일 워싱턴비즈니스저널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현실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뮤노믹은 코로나 19의 진단이나 치료제로 사용가능한 항체를 만들어낼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대표 "코로나19 항체 만들 역량 있다"

▲ 윌리엄 헐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이뮤노믹은 에이치엘비가 1월에 인수를 결정한 미국 메릴랜드 소재의 바이오기업이다. 

헐 대표는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에 관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1월 말 에이치엘비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헐 대표는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임상 1상의 결과를 보면, 우리의 뇌종양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빨리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우리는 뇌종양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와 해외에 뇌종양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로 세포치료제 뿐만 아니라 Off-the-shelf(개조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인 핵산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핵산 치료제는 진단 뒤 바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뮤노믹는 2021년 나스닥이나 코스닥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헐 대표는 기업공개와 관련해 “2021년 1분기에 시장이 호조를 보이길 바란다”며 “안정된 자금상황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교모세포종 치료제가 세계에 완전히 상용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