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휴가나눔제의 첫 수혜자가 나왔다.

수출입은행 노사는 중증질환으로 투병 중인 한 직원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부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266명의 직원들이 모두 942일의 휴가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노사가 도입한 휴가나눔제의 첫 수혜자 나와

▲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전경.


이 직원은 곧 인병휴직이 만료될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의 이번 휴가나눔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휴가나눔제를 도입했다.

휴가나눔제란 부상이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요양이 필요한 직원에게 직장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휴가를 기부하는 제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