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사내 커피머신 앞에서 모은 1천만 원을 사회복지기관에 기부

▲ 김상준 KCC 총무팀장(오른쪽 두번째)이 2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쪽방상담소에서 이도희 창신동쪽방상담소장(왼쪽 두번째)에게 성금 500만 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CC가 임직원이 사내 커피머신 앞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1천만 원을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했다.

KCC는 2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쪽방상담소와 서울 서초구 본마을데이케어센터를 찾아 각각 성금 500만 원씩을 기탁했다고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성금은 KCC 사내 커피머신 앞에 놓인 모금함에 임직원이 한 해 동안 십시일반 적립해 마련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자발적으로 적립한 돈이 1천만 원 규모로 커졌다.

창신동쪽방상담소는 이번 성금을 저소득층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창신동쪽방상담소는 3.3㎡가량의 공간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공동 화장실, 공동 수돗가, 공동 세탁기를 이용해 살고 있는 거주민들에게 상담사업, 의료, 일상생활, 목욕, 세탁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본마을데이케어센터는 장기요양 등급판정을 받은 노인들을 위해 이번 성금을 쓴다.

본마을데이케어센터는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돕기 위해 서초구청에서 설립한 기관이다.

KCC 관계자는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바라보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내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통한 기부문화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