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 외국인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조치를 내리면서 올해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 입국규제 강화로 실적부담”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전국에서 4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4월부터 입국 외국인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조치를 내리면서 파라다이스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상당히 높고 올해 적자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라다이스는 4~5월 드롭액이 1년 전과 비교해 9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드롭액은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으로 카지노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 딜러 직군은 여행·항공 등과 다르게 아직 정부의 특별고용 지원대상이 아닌 점도 파라다이스 실적에 변수”라며 “휴장기간 딜러들에게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해 인건비 절감효과가 30%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파라다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휴장 권고조치로 3월24일부터 5일까지 카지노 영업장을 임시휴장하고 있는데 이 조치가 연장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파라다이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24억 원, 영업적자 1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0%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