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에 스마트폰, TV, D램 등 주력제품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연간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코로나19로 2분기부터 제품 출하량 감소"

▲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일 4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을 기존 2%에서 –9%로, TV 연간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8%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 

D램 출하 증가율 전망치는 16%에서 13%로, 낸드는 29%에서 26%로, 올레드(OLED)패널은 11%에서 5%로 낮아졌다.

삼성전자 연간 매출은 236조6400억 원, 연간 영업이익은 30조9350억 원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8%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 54조5천억 원, 영업이익 5조5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지만 영업이익은 11.4%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6천억 원 적자로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돌 것”이라며 “올레드는 애플 재고 조정, LCD는 생산라인 폐쇄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IM부문은 전방 수요 약세로 이전 분기보다 실적이 악화하고 CE부문도 3월부터 북미와 유럽의 수요 약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